728x90 열반/초기불교91 “일체지를 갖춘 모든 보살들은 이러한 재생연결식이 주어지는 데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의 시간이 걸렸다.” 담마상가니 제1권 P.528 주해 798 "...이 가운데 일체지를 갖춘 모든 보살들(sabbepi sabbaññu-bodhisattā)은 마지막 재생연결을 취할 때 [8가지 가운데] 첫 번째 [마음인] 기쁨이 함께하는 세 가지 원인을 가졌고 자극이 없는 과보로 나타난 큰마음으로 재생연결식을 취한다. 이것은 자애를 예비단계로 하는(즉 자애를 먼저 닦아서 갖춘) 마음의 과보로 나타난 것이고 이러한 재생연결[식]이 주어지는 데는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의 시간이 걸렸다... 대주석서도 "... 일체지를 갖춘 보살들에게는 [중생들의] 이로움으로 다가가는 것이 강력하다. 그러므로 자애를 예비단계로 하는 기쁨이 함께하는 세 가지 원인을 가진 자극이 없는 욕계 유익한 과보로 나타난 마음으로 재생연결식을 취한다."라고 .. 2023. 7. 15. 바람의 요소, 몸의 암시, 몸에 대한 마음챙김 Q&A 다음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이론적 원리와 실천적 방법에 관한 필자와 선배 도반과의 문답 내용이다. Q. 먼저 물질에 대한 제 이해가 정확한지 여쭙습니다. 모든 물질은 깔라빠 상태로 존재하고, 모든 깔라빠들은 8 아위닙보가를 지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 중 몸의 암시의 구원소는 8 아위닙보가에 몸의 암시를 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비담마 길라잡이 2권 P.51~52에 나온 몸의 암시에 관련한 청정도론의 설명에서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제가 궁금했던 대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61. 마음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가 앞으로 나아가는 등의 행동을 생기게 한다. 이 바람의 요소의 형태 변화(ākāra-vikāra)를 몸의 암시라 한다. 이것은 함께 생긴 물질인 몸을 뻣뻣하게 하.. 2023. 6. 3. “몸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머물 때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1. 맛지마 니까야 4권 P.203-204 (M119) (2) 네 가지 자세 5. "다시 비구들이여, 갈 때에는 '가고 있다'고 꿰뚫어 알고, 서 있을 때에는 '서 있다'고 꿰뚫어 알며, 앉아 있을 때에는 '앉아 있다'고 꿰뚫어 알고, 누워있을 때에는 '누워있다'고 꿰뚫어 안다. 또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안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 때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¹⁶⁹⁾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¹⁷⁰⁾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고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¹⁷¹⁾을 닦는다." ¹⁶⁹⁾"세속에 얽힌(gehasitā)이란 다섯 가.. 2023. 5. 21. “인류는 자아니 유일신이니 하는 이러한 존재론적 실재를 상정하고 그것을 규명하려는 발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D25 - 우둠바리까 사자후경) 1. 디가 니까야 3권 P.87-88 그 무렵에 니그로다 유행승은 3천 명 정도의 큰 유행승의 회중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시끄럽고 큰 목소리로 여러 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즉 왕의 이야기, 도둑 이야기, 대신들 이야기, 군대 이야기, 겁나는 이야기, 전쟁 이야기, 음식 이야기, 음료수 이야기, 옷 이야기, 침대 이야기, 화환 이야기, 향 이야기, 친척 이야기, 탈것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성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나라에 대한 이야기, 여자 이야기, 영웅 이야기, 거리 이야기, 우물 이야기, 전에 죽은 자에 관한 이야기, 하찮은 이야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에 관련된 이야기, 이렇다거나 이렇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니그로다 유행승은 산다.. 2023. 5. 19.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 걷는 것만 알고 풍대는 모른다면,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서리'라고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바람을 생기게 하고 바람은 암시를 생기게 하여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온몸이 아래로부터 곧게 서는 상태를 서는 것이라고 부른다." 나머지 자세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한다. (대념처경 P.502) 이 방법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수행을 하고 싶으면 단계적으로 수행해나가다 보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는 '걷고 있다'라고 걷는 것만 알고, '풍(지)대'는 모르는 상태이므로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법문을 듣기 위해, 스님들께 공양 올리기 위해 가는 걸음이기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의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똑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걷고 있어도 차이.. 2023. 4. 15. “신통과 고행 등에 눈을 팔아서는 출가의 결실인 해탈·열반을 실현하지 못한다.” (D24 빠띠까 경 - 신통 사기꾼) 1. 디가 니까야 3권 14쪽 본 품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기본 정신을 역자는 출가(pabbajita, 혹은 pabbajana)라고 파악한다... 먼저 '빠띠까 경'(D24)은 출가와 환속이 경의 중요한 주제며 신통과 고행이라는 이적에 눈을 팔아서는 출가의 성스러운 결실인 해탈·열반을 결코 실현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해준다. 2. 디가 니까야 3권 16쪽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절집에 출가하러 들어오면 제일 먼저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출가란 완전히 출가하는 사람 개인 의지이다. 아무도 출가하라고 부추기지 않고 환속한다 해서 잡지 않는다. 부처님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출가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환속을 하였다.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의사이다. 예.. 2023. 4. 11. “선업을 잊어버리고 있을 때 항상 불선업이 생깁니다.” 아래는 향천선원의 도반 한 분이 공유한 우 실라 사야도의 법문 내용 중 일부이다. Q.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가 자칫 잘못하면 법을 어기면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고, 잘하면 들어가지 않는다. 즉,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행과 세속과 출리의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A. 누구라도 그러합니다. 선업이 없을 때는 불선업입니다. 진짜 가깝게 있습니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선과 불선은 가깝게 있습니다. 선업이 아니면 불선업입니다. 이 비구의 경험담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이 비구가 고향에 가서 수행 지도를 할 때, 이 비구의 어머니는 이 비구에게 수행 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 비구의 할머니는 나이가 80세에 가까웠는데 젊었을 때부터 불자로.. 2023. 3. 30. 사띠(sati)는 왜 ‘마음챙김’인가? 마음챙김의 핵심은 왜 ‘대상’인가? 초기불전연구원 공부모임에서 발제를 하신 법우님이 마음챙김이 ‘마음을 챙김’이 아니라 ‘마음이 대상을 챙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 법우님은 지금껏 마음챙김이라는 용어를 써 왔지만 ‘대상’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간 알지 못했다는 말씀과 함께 마음챙김의 뜻이 전자가 아닌 후자라는 것을 이번 발제 과정에서 면밀히 아셨다고 한다. 사띠(sati)는 마음챙김으로 번역된다. 마음챙김은 ’마음이 대상을 챙김‘으로 정의된다. 마음챙김의 핵심은 ‘대상’이다. 이 두 가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 걸까? 1. 결론부터 말한다. 마음은 알고잡이다. 대상을 찾아다니는 동물과 같다. 사띠는 밧줄이다. 밧줄은 무엇을 무엇에 묶는 것이다. 묶을 곳, 대상은 내 몸과 마음이다. 내 안의 현상이며, 내.. 2023. 2. 18. [짧은 담마]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색계는 물질이 있지만,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은 욕계의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모든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Rma-1-34) 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5) 무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6) (담마상가니 2권 116쪽) 2023. 1. 10. [짧은 담마] 내면적인 기쁨, ‘희열’(pīti) 1. 희열은 ‘내면적인 기쁨’이다. ‘희열’로 옮긴 pīti는 … ‘환희, 희열, 황홀’ 등 큰 기쁨이나 만족을 뜻하는 단어이다. 초기 불전에서는 선의 구성요소로 많이 나타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 몸의 즐거움(sukha), 정신의 즐거움(somanassa)은 ‘느낌’이고, 희열은 ‘심리현상’이다. 중국에서는 이 pīti도 희로 옮기고 4가지 무량함의 muditā도 희로 옮겼다. 이 둘의 차이는 초기경에서 보자면 pīti는 법 등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인데 대해 muditā는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하는 열린 마음 특유의 기쁨이라 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023. 1. 5. [짧은 담마] 네 가지 무량함의 이익 중생을 대상으로 한 무량한 마음은 스스로에게도 무량한 이익을 준다. 그들에게 행복과 이익이 있기를! 그들에게 고통이 없기를! 열린 마음으로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한다. 사두! 사두! 사두! 적의와 찬사를 가라앉히며 중립의 상태로 평온의 법을 성취한다. 업이야말로 그들 자신의 것이다. 업이 그들의 주인이다. 2022. 12. 30. 인공지능에게 열반을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chatGPT가 유명하다. 아직 상용화 버전은 아니지만, 이 AI의 대답 퀄리티에 다들 놀란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초기불교와 열반을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Q.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은 무엇이고,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A. 초기 불교에서 '열반(十反)'은 고대 인도의 종교 전통인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열반은 인간의 욕심과 소욕, 인간의 자기 중심적 생각과 감정을 제어하고, 완전한 자유로운 상태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열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자기제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욕심과 소욕을 제어하고, 생각과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순간을 찾아내고 이를 일으키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욕심과 소욕을 차단하고, 자기 중심적 생각.. 2022. 12. 28.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