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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초기불교83

[짧은 담마]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색계는 물질이 있지만,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은 욕계의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모든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Rma-1-34) 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5) 무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6) (담마상가니 2권 116쪽) 2023. 1. 10.
[짧은 담마] 내면적인 기쁨, ‘희열’(pīti) 1. 희열은 ‘내면적인 기쁨’이다. ‘희열’로 옮긴 pīti는 … ‘환희, 희열, 황홀’ 등 큰 기쁨이나 만족을 뜻하는 단어이다. 초기 불전에서는 선의 구성요소로 많이 나타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 몸의 즐거움(sukha), 정신의 즐거움(somanassa)은 ‘느낌’이고, 희열은 ‘심리현상’이다. 중국에서는 이 pīti도 희로 옮기고 4가지 무량함의 muditā도 희로 옮겼다. 이 둘의 차이는 초기경에서 보자면 pīti는 법 등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인데 대해 muditā는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하는 열린 마음 특유의 기쁨이라 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023. 1. 5.
[짧은 담마] 네 가지 무량함의 이익 중생을 대상으로 한 무량한 마음은 스스로에게도 무량한 이익을 준다. 그들에게 행복과 이익이 있기를! 그들에게 고통이 없기를! 열린 마음으로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한다. 사두! 사두! 사두! 적의와 찬사를 가라앉히며 중립의 상태로 평온의 법을 성취한다. 업이야말로 그들 자신의 것이다. 업이 그들의 주인이다. 2022. 12. 30.
인공지능에게 열반을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chatGPT가 유명하다. 아직 상용화 버전은 아니지만, 이 AI의 대답 퀄리티에 다들 놀란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초기불교와 열반을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Q.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은 무엇이고,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A. 초기 불교에서 '열반(十反)'은 고대 인도의 종교 전통인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열반은 인간의 욕심과 소욕, 인간의 자기 중심적 생각과 감정을 제어하고, 완전한 자유로운 상태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열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자기제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욕심과 소욕을 제어하고, 생각과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순간을 찾아내고 이를 일으키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욕심과 소욕을 차단하고, 자기 중심적 생각.. 2022. 12. 28.
“오온을 나라고 생각하는 유신견을 부수었는데, 왜 ‘나’를 비교하고 평가하는 자만은 남아있습니까?”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85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사견은 대상을 여실지견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현상이고 자만은 자부심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 남과 동등하다, 남보다 못하다라는 마음의 현상이다. 248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말한다. 사견이 내가 존재한다는 견해라면 이 자만은 ‘나‘라는 존재를 어떤 식으로든 남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한편 경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는 구문을 각각 탐욕(혹은 갈애)과 자만과 사견의 세 가지에 배대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탐욕, 사견, 자만의 세트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에서 설명한 바 있다. 해로운 마음부수 14가지가 결합하는 마음의 종류들 II.2. 해로운 마음부수의 결합방.. 2022. 12. 27.
오취온의 뿌리인 ‘갈애, 자만, 사견’과 이 거머쥠을 내던지게 만드는 ‘세 가지 통달지’ 1. M1 §2의 32번 주해 본경에서 모든 법들은 존재 더미, 즉 오취온을 뜻하고 모든 법들의 뿌리, 즉 오취온의 뿌리는 갈애와 자만과 사견과 무명이라는 주석서와 복주서의 이 설명은 중요하다. 특히 본경의 §§3~26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생각하다(maññati)’를 주석서는 갈애와 자만과 사견의 세 가지 허황된 생각을 통해서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이처럼 세 가지 허황된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이 모든 법들, 즉 오취온의 뿌리가 된다는 말이 된다 2.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84쪽 탐욕, 사견, 자만은 모두 여덟 가지 탐욕이 함께한 마음에서 작용한다. 그 중에서 탐욕은 여덟가지 모두에서 작용하는 것이 당연하겠고 사견과 자만이 탐욕과 함께 포함되는 이유는 이 둘은 모두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 2022. 12. 20.
[짧은 담마] 함께하는 마음부수들을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마음에 잡도리함, manasikāra’ 1. 마음에 잡도리함, manasikāra 정의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그 초보적인 의미이며, 영어로는 attention으로 옮기고 있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33쪽) 마음에 잡도리함(주의)에 의해서 대상은 마음에 나타나게 된다. 마음에 잡도리함은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 배의 키(방향타)와 같고, 잘 훈련된 말들(함께하는 마음부수들)을 그들의 목적지(대상)으로 보내는 마부와 같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33쪽) 마음에 잡도리함은 마음부수를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것’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33쪽) 2. 마음에 잡도리함의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 이전의 마음과는 다른 마음을 만들기 때문에 마음에 잡도리함이라 한다. (청정도론 XIV 152) 이것은 관련된 법들을 대상으로 내.. 2022. 12. 19.
[짧은 담마] 고요함과 행복, 마음을 모으는 ‘집중, ekaggatā’ 1. 집중의 정의 ekaggatā는 문자적으로 ‘한 끝으로 됨, 한 점으로 모임’의 뜻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31쪽) 의심이 일어났을 때는 그만큼 마음은 집중되어 있지 못하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31쪽) 단지 마음을 모은다라고 해서 삼매(samādhi)라 한다. (청정도론 XIV 139) 2. 집중의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 이것은 방황하지 않거나 혹은 산만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함께 생긴 법들을 뭉치는 역할을 한다. 마치 물이 목욕 가루를 뭉치듯이 고요함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즐거움(행복)이 가까운 원인이다. 바람이 없을 때 흔들림 없는 등불처럼 마음의 안정됨이라고 알아야 한다. (청정도론 XIV 139) 2022. 12. 18.
[짧은 담마] 올바른 명상 자세와 태도 1. 올바른 명상 자세 가부좌: 넓적다리를 완전히 맞물리게 해서 앉는 것이다. 틀고: 고착시키고 (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P.122) 몸을 곧추 세우고: 몸을 곧바로 세우고서, 열여덟 개의 등뼈의 끝이 다른 끝에 닿도록 두고, 이와 같이 앉을 때 그의 피부와 살과 힘줄이 꼬이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꼬이면 그것으로 인해 순간순간에 느낌들이 일어나겠지만 [바르게 앉았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이 일어나지 않을 때 그의 마음은 하나가 된다. 명상주제로부터 떨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특별함을 얻기 위해] 증장하고 강해진다. (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P.123) 2. 올바른 명상 태도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명상주제를 향하여 마음챙김을 두고…(중략)… [반대되는 심리현상인 잊어버림으로부터] 출구.. 2022. 12. 17.
“인식과정과 인식을 철저히 이해하면 조건지어져 일어나는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필자는 인식, 산냐(saññā)에 대해서 공부한 것을 짧게 소개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짧은 담마] 뭉뚱그려서 인식한다. 표상을 만든다. 표상에 따라 이해한다. 무수한 취착을 야기한 1. 인식, 산냐(saññā)에 대한 설명 “a1, a2… 의 경우를 보고 a라고 뭉뚱그려서 인식하는 행위라 보면 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226) “대상을 받아들여 개념 작용을 일으키고 이름 붙이 rihankim.tistory.com 해당 글에 선배 도반께서 댓글로 인식과 인식과정에 대한 조건 발생 과정을 이해하면 그로 인해 무아적 특성이 드러남을 해체해서 일러주셨다. 존재는 늘 대상이라는 조건에 조건지어져 있고, 그 대상을 조건으로 과보의 마음은 일어난다. 전오식, 받아들.. 2022. 12. 17.
“지혜로운 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고 무엇이든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 어리석은 자는 무수히 많은 것이 필요하면서 어떤 것도 유용하게 쓸 수 없다.” 단순하게 살아라 - IPKU 이종건 (건축가 ㆍ 작가) 에머슨(R. W. Emerson)은 이렇게 말했다. “단순한 것은 위대한 것이다.” 톨스토이 또한 이렇게 말했다. “단순성이 없는 곳에 위대성은 없다.” 물리적 여건이나 사회적 www.ipku.co.kr *아래 인용문 중 '필자 주'라고 작성한 부분은 저자의 글을 인용하는 중간에 필자의 견해를 적은 것이다. 요즘 간혹 언급되는 ‘미니멀 라이프’ 곧 ‘단순한 삶’이다.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해 여타의 것들을 잘라낸 삶인데, 동서고금 막론하고 수많은 성인들과 현자들이 실천했다. 자신이 설정한 의미(가치)에 가차없이 헌신하고 몰두한 삶이다. 논점은 이것이다. 한정된 시간이 종료되면 우리 모두 소멸할 존재, 그러므로 ‘살아있는 시간’보다 .. 2022. 12. 16.
[짧은 담마] 수행하기에 적절한 거처 1. 탐닉하던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오랜 세월을 형상 등의 대상들이라는 맛난 것을 마음껏 마시면서 자란 사나운 마음을 길들이고자 하면 형상 등의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숲이나 나무 아래나 빈방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마음챙김을 확립하는 대상이라 불리는 그 기둥에 마음챙김의 고삐를 매어 묶어야 한다. 그러면 그 마음은 이리저리 날뛰더라도 오랫동안 탐닉하던 대상을 얻지 못하게 되고 마음챙김의 고삐를 자르고 도망칠 수 없어서 이제 근접 [삼매]와 본 [삼매]를 통해서 그 [마음챙김을 확립하는] 대상을 의지하여 앉거나 눕는다. (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P. 119) 나아가서 이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의 확립은 몸의 관찰 가운데서도 아주 섬세하고, 모든 부처님과 벽지불과 성문들이 특별함을 증득하여 지금 ..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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