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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9

위빳사나 수행을 위해 아비담마에서 외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향천선원 법회 중 한 법우님께서 수행을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느냐고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하신 적이 있다.사야도의 답변은 정신, 물질, 연기에 대해서 알고 외워야 할 것은 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아야 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것이 아비담마를 공부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왜 외우기까지 해야 하는 걸까?  1.법(dhamma)이 무엇인가?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자기 고유의 성질, 고유성질(sabhāva)을 가진 것이 법이다. 이러한 법들의 고유성질은 어떻게 명료하게 밝혀지는가?① 특징(lakkhaṇa), ② 역할(rasa), ③ 나타남(paccupaṭṭhāna), ④ 가까운 원인(padaṭṭhāna)으로 법마다 그 한계를 명확히 규정한다. 일체법(sabbe-dhammā)은 82법이다.위빳사나 수.. 2024. 6. 9.
빳타나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한 이해 (2) 앞서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해서 공부한 바 있다.아래 내용은 공부한 내용에 대해 필자가 궁금한 것을 우 실라 사야도께 여쭙고 스스로 정리한 것들이다.  1."물질의 법들은 정신의 법들에게 비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는 부분에서 오온의 재생연결 순간의 정신 무더기 역시 '정신의 법들'에게 해당된다. 필자는 여기서 재생연결 순간에 물질의 법들이 정신의 법들의 조건이 된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12연기에 따르면 재생연결식 이후에 정신과 물질이 생겨나는 순서이므로, 순서상으로는 오히려 정신의 법들이 물질의 법들에게 조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었다. 사야도는 여기에 대해 재생연결의 순간 윈냐나(재생연결식)와 나마·루빠가 함께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임을 알려주셨다.재.. 2024. 6. 3.
빳타나 Sampayutta paccaya(관련 조건),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한 이해 19.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 함께 결합하여 모여 작용함 · 네 가지 음식을 섞어 놓은 짜두마두와 같다. · 깨기름, 버터, 꿀, 당밀이라는 네 가지를 서로 따로따로이지 않게 섞어 두었기 때문에 각자의 맛, 작용이 사라지고 네 가지 맛 모두를 느끼며 먹을 수 있다. ·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과 접촉, 느낌, 인식 등의 마음부수들은 어느 한 대상을 접할 때 동시에 생겨난다. · 하나씩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섞여서 생겨난다. "19. 관련 조건이란 - 정신의 무더기(마음과 마음부수) 네 가지는 서로서로 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 우 실라 사야도, '분명한 앎', 빤짜간다바라밀공덕회(2021) 1. 마음(ceto=citta)과.. 2024. 4. 20.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 걷는 것만 알고 풍대는 모른다면,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서리'라고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바람을 생기게 하고 바람은 암시를 생기게 하여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온몸이 아래로부터 곧게 서는 상태를 서는 것이라고 부른다." 나머지 자세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한다. (대념처경 P.502) 이 방법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수행을 하고 싶으면 단계적으로 수행해나가다 보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는 '걷고 있다'라고 걷는 것만 알고, '풍(지)대'는 모르는 상태이므로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법문을 듣기 위해, 스님들께 공양 올리기 위해 가는 걸음이기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의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똑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걷고 있어도 차이.. 2023. 4. 15.
욕계에 재생한 우리는 육문에서 인지한 다섯 가지 감각의 대상 중 하나를 업의 표상으로 삼아 재생하였다. 1.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116~118 ...그래서 kāmāvacara는 '감각적 쾌락의 영역'이라는 의미이며 욕계라고 한역되었다. ...'색계 마음'은... 본삼매에 든 마음의 경지이다. ...여기서 이것을 색계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것이 땅의 까시나와 같은 도구 혹은 몸의 일부분 등의 물질[색, rūpa]을 대상으로 삼아 선정을 닦는 수행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다. ...'무색계 마음'은... 본삼매에 속하는 마음의 경지이다. ...수행자가 색계선을 넘어서서 물질의 영역을 벗어난 선의 상태를 증득하기 위해 선정을 닦을 때는 물질과 연결된 모든 대상을 버리고 '무한한 허공(ākāsa)'등의 물질이 아닌[무색, arūpa] 대상에 대해서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2. 아비담마 길라잡이 .. 2023. 3. 18.
제한된 대상을 가진 법들, 고귀한 대상을 가진 법들, 무량한 대상을 가진 법들 1417. 무엇이 '제한된 법들'인가? 욕계의 유익한 것, 해로운 것, 욕계의 모든 과보로 나타난 것, 욕계의 작용만 하는 결정할 수 없는 것, 모든 물질 - 이것이 제한된 법들이다. 1418. 무엇이 '고귀한 법들'인가? 색계에 속하거나 무색계에 속하는 유익한 것과 결정할 수 없는 것 - 이것이 고귀한 법들이다. 1419. 무엇이 '무량한 법들'인가? [세간에] 포함되지 않는 네 가지 도들, 네 가지 사문됨의 결실들, 열반 - 이것이 무량한 법들이다. 욕계에 속하는 법들은 위력이 작다. 제한된 법이다. 색계와 무색계에 속하는 법들은 고귀한 경지와 광대한 과보를 가져온다고 해서 고귀한 법이다. 출세간의 9가지 법은 무량한 법이라고 일컫는다. 1420. 무엇이 '제한된 대상을 가진 법들'인가? 욕계의 과보.. 2023. 2. 28.
[짧은 담마]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색계는 물질이 있지만,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은 욕계의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모든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Rma-1-34) 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5) 무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6) (담마상가니 2권 116쪽) 2023. 1. 10.
12연기의 구성요소를 청정도론을 통해 톺아보자. 여기서 (1) 무명을 조건으로 [업]형성들이, (2) [업]형성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3)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4)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5)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6)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7)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8)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9)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10)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11)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이것이 여기서 연기의 방법이다. 청정도론 17장에 나타나는 연기법의 12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설명을 살펴본다. 1. 무명에 대해서 36. 왜 여기서 무명을 첫 번째로 설하셨는가? 상캬학.. 2022. 11. 24.
무아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세상은 실체가 없다고 한다. 실체가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유하고 고정된 어떤 실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울고 웃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몸과 마음은 찰나간에 상속되는 흐름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고, 원인과 결과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인용문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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