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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9

“색계, 무색계 존재들에게는 왜 불만족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다음 문답은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느낌’의 마음부수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을 향천선원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 드리고 답을 받은 것이다. 느낌은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며, 모든 마음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반드시들이다. 느낌은 ‘느껴진 것’의 특징을 가진다. 느낀다고 해서 느낌이라 부른다. 종류에 따라서는 세 가지이다. 유익한 것[선, kusala], 해로운 것[불선, akusala], 유익함과 해로움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무기, abyākata]이다. 고유성질의 분류에 따라서는 다섯 가지이다. 육체적 즐거움(sukha), 육체적 고통(dukkha), 정신적 즐거움(somanassa), 정신적 고통(불만족, domanassa), 평온(upekkhā)이다. 여기 불만족(domanassa)과 관.. 2023. 1. 2.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아래는 우 실라 사야도께 대념처경 법념처와 관련한 질문을 드리고, 사야도께서 주신 답을 정리한 것이다. 대념처경을 공부하면서 비슷한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 도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그 내용을 공유한다. 1. 법념처의 대상에 관하여 1) 질문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심리현상입니까? 상온과 행온, 즉 인식과 심리현상입니까? 정신과 물질, 81가지 유위법 전체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2) 답변 물질만 관찰하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특별하게 관찰하는 것 없이 정신과 물질을 함께, 마음과 마음부수를 함께, 오온, 12처, 18계, 연기법 등 정신과 물질을 섞어서 그 대상에 대한 무상.. 2022. 12. 10.
대념처경 1-3의 느낌, 마음, 법에 대한 추가적인 해설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움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 rihankim.tistory.com 대념처경 1-3의 느낌, 마음, 법에 대한 경과 주석서의 내용은 위 링크에 있다. 해당 내용들 중 스스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궁금했던 것들을 선배 도반께 여쭤보고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운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한다]. “괴로운 느낌은 화살이라고 관찰해야 한다”는 말이 어떤 뜻일까? 육체적 괴로.. 2022. 11. 15.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움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한다.” (대념처경 1-3) (3)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이들 문장에서 ‘느낌들에 대해서 느낌을 관찰하며’라는 등의 느낌과 마음과 법에 관한 것도 몸의 관찰에서 설한 방법대.. 2022. 11. 10.
52가지 마음부수의 개관 1. 아름다운 마음부수들에서 몸과 마음의 6개조 마음부수들 중 ‘몸’의 의미는 육체적인 몸이 아닌 ‘마음부수’를 의미한다고 했다. 여기서 마음부수, 심소법은 5온 중 3온(=수상행, 느낌·인식·심리현상)을 뜻한다. 따라서 82법은 물질 28가지(=색온), 마음 1가지(=식온), 열반 1가지를 제외하면 마음부수 52법 중 수온 1가지, 상온 1가지, 나머지 행온이 50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아야 한다. 형성된 유위법은 81법이고, 형성되지 않은 무위법은 열반으로 1가지이다. 오온은 정신(=수온, 상온, 행온, 식온)과 물질(=색온)로 이루어져 있다. 2. 2장에서 정의한 마음부수법의 정의를 하나 하나 이해했으면, 그것이 내 안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봐야 한다. 부처님 말씀을 자신의 .. 2022. 11. 10.
“그러나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들 가운데서 어느 것도 닦지 않으면 수행(bhāvanā)이란 있을 수가 없다.” (대념처경 1-2) 1-2.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1.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라는 것은, …(중략)… (2) 혹은, ‘혼자서 가야 한다’고 해서 유일한 길이다. ‘혼자서’라는 것은 무리 짓는 것을 버리고 은둔하는 한적한 마음으로라는 말이며, ‘가야 한다’라는 것은 ‘도를 따라가야 한다’ 혹은 ‘이 길을 따라서 간다’는 말로서 윤회로부터 열반으로 간다는 뜻이다. …(중략)… (5) 하나를 향해서 간다고 해서 유일한 길이다. 처음에는 여러 방면으로 수행하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하나인.. 2022. 11. 5.
4가지, 21가지, 44가지 마음챙김의 대상 본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마음챙김의 대상을 네 가지로 분명하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21가지로, 더 세분하면 44가지로 확실하게 구분하여 이 각각의 대상에 마음챙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비담마적으로 볼 때 모든 유익한 심리현상에는 반드시 마음챙김이 함께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것을 대상으로 가지던 유익한 심리현상이 일어날 땐 반드시 마음챙김은 함께 일어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대상을 통해서 마음챙김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렵고 초심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매 찰나 마음챙김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욱 더 그러하다. 그래서 실참수행의 측면에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챙김의 대상을 확정해서 수행자들에게 제시하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대상인 몸, 느낌, 마음, 심리현상이다. 이처럼 신, 수, 심.. 2022. 10. 30.
1.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들 13가지 - (1) 모든 마음에 공통되는 ‘반드시들’ 7가지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들 13가지 아름다운 마음들과 결합되면 아름다운 것과 같아진다 → 유익한 마음들에서는 유익한 것이 된다. 아름답지 않은 마음들과 결합되면 아름답지 않은 것과 같아진다 → 해로운 마음들에서는 해로운 것이 된다. 업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무기의 마음들에서는 무기가 된다. 모든 마음에서 공통되는 ‘반드시들’ 7가지, 그렇지 않은 ‘때때로들’ 6가지로 총 13가지가 있다. 모든 마음에 공통되는 반드시들 7가지 이 7가지는 89/121가지 마음이 일어날 때 공통적으로 함께 같이 일어나고, 마음과 같이 멸한다. 존재지속심인 바왕가에서도 이 7가지는 반드시 함께한다. 대상을 아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이 대상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7가지 마음부수의 작용이 있어야 한다. ‘아는’ 기능뿐인 .. 2022. 10. 27.
우리의 모든 고통스러운 정신적 느낌은 집착에서 온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행한 것이 아니고, 생각을 집착하고 있는 상태이다. 즉 불만족한 ‘느낌’을 만나 ‘성냄’을 ‘집착’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의 모든 고통스러운 정신적 느낌은 집착에서 온다. 헤어진 사람을 집착하고, 자식을 집착하고, 돈을 집착한다. …(중략)… 생각은 집착하면 할수록 점점 커진다.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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