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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10

선업을 행한 후에 공덕을 여러 존재에게 나누어주는 회향문 1. 회향pattidāna은 선업을 행한 뒤 그 공덕몫patti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dāna이다. 일반적으로는 회향이 가능한 선업은 보시 선업이라고 말한다. 지계와 수행 공덕은 직접 행하여 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계와 수행의 선업도 회향이 가능하다는 소수의견도 있다. 「합송경」 의 복주서(DAṬ.iii.206)나 『자따까』 의 깟사빠 부처님 당시 수다원 거사와 범부 이발사의 이야기(J190)에서는 보시 외에도 지계 공덕, 수행 공덕을 회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2. 보시 등 선업 공덕을 짓고 난 후 그 공덕몫을 어떻게 여러 존재들에게 회향해야 할까? 회향과 회향기뻐함pattānumodana, 함께기뻐함muditā을 공부하다 보면 여러 가지 형태의 회향을 알 수 있다. 자식의 의무 중에는.. 2024. 2. 24.
공덕을 짓지 않아 축생으로 태어났지만, 오계를 지켜 천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수자따 1. 삼십삼천 천상의 왕 삭까는 전생에 인간이었을 적 마가 청년으로 불리었다. 마가 청년에게는 네 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수난다, 수찟따, 수담마, 수자따였다. 마가 청년과 32명의 동료는 마을에 선업을 베푸는 장소인 공회당을 지었는데 평생에 걸친 선업행으로 삼십삼천의 주인으로 태어난다. 수담마는 공회당을 지을 때 첨탑을 지었다. 이 공덕으로 그녀가 삼십삼천에 태어날 때 '수담마'라 불리는 법당이 동시에 생겨났다. 천상에서 법문이 이루어진다는 수담마 법당이 이 곳이다. 수난다는 공회당을 지을 때 손님들이 목욕할 수 있는 연못을 만들었다. 이 공덕으로 그녀가 삼십삼천에 태어날 때 넓이가 500 요자나인 연못이 생겨났다. 수찟따는 공회당을 지을 때 손님들이 떠날 때 옷에 꽃을 꽂을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들었다... 2024. 2. 23.
공덕을 지은 후 왜 회향하는 걸까? 회향은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해야 할까? 불자들은 선업 공덕을 쌓은 후 회향을 한다. 필자는 회향을 왜 하는 것인지, 어떤 원리로 회향의 이익이 생기는 것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고 이와 관련해서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을 드렸다. 아래 내용은 사야도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필자의 부족함으로 답변의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1. 인간들에게는 선업 공덕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자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그들에게 보시와 봉사로 선업 공덕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천상에 사는 존재들의 경우 선업 공덕을 쌓기가 쉽지 않다. 천상 세계에서 천신들은 부족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서로 도울 수 없으므로 보시의 공덕 등이 생기기 어렵다. 우리가 선업을 지은 후 공덕을 회향하는 것은 이렇.. 2023. 9. 23.
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일까?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을 보면 23번 문단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삿된 음행과 간탐과 그릇된 견해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 필자는 그릇된 견해가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업의 길(kamma-patha)에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주로 인과를 부정하는 도덕적 허무주의를 뜻한다고 배운다. 물론 사견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꼭 그릇된 견해가 도덕적 허무주의만을 뜻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3번 문단에 달린 스님들의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마음부수법들 가운데 속하는 사견의 한 형태이다. 마음부수법으로서의 사견(diṭṭhi)은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마음부수들 중에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2023. 9. 22.
인공지능에게 열반을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chatGPT가 유명하다. 아직 상용화 버전은 아니지만, 이 AI의 대답 퀄리티에 다들 놀란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초기불교와 열반을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Q.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은 무엇이고,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A. 초기 불교에서 '열반(十反)'은 고대 인도의 종교 전통인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열반은 인간의 욕심과 소욕, 인간의 자기 중심적 생각과 감정을 제어하고, 완전한 자유로운 상태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열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자기제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욕심과 소욕을 제어하고, 생각과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순간을 찾아내고 이를 일으키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욕심과 소욕을 차단하고, 자기 중심적 생각.. 2022. 12. 28.
“이렇게 마음과 마음부수의 결합과 조합의 분류를 잘 알고 바르게 설명해야 한다.” §30. 결론 이와 같이 마음부수들의 결합과 조합을 알고서 어떤 마음과 어떻게 적용되는지 분류를 바르게 설명해야 한다. 마음부수법들은 여기 제2장에서 나타난 분류 방법 외에도 ‘마음에 따라서, 세상에 따라서, 종류에 따라서, 관련된 법들에 따라서’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마음과 마음부수들을 연결시켜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사고력을 증장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어떤 마음이 일어날 때 어떤 마음부수들이 함께 일어나는지, 어떤 마음부수는 어떤 마음과 연관되어 있는지가 분명하게 눈앞에 현전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그의 위빳사나의 지혜(vipassana-ñāṇa)는 이미 범속한 경지를 넘어섰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떠한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무슨 마음인지를 꿰뚫어 알아서 그것.. 2022. 12. 28.
“비구들이여, 내 비구니 제자들 중에서 지혜 제일은 케마 테리이다.” 케마 테리(장로니) 케마 테리1. 과거생에서의 서원미래의 케마 테리(장로니)는 현재의 세계보다 10만 번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전인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절에 항사와띠의 부유한 가문에 태어났다. 어느 날 그녀는 m.cafe.daum.net 그리고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부처님과 승가를 초대하여 엄청난 잔치를 베풀었다. 일주일간의 큰 잔치 끝에 그녀는 부처님께서 비구니 중에서 지혜제일이라고 말씀하신 수자타 테리를 보았다. 그녀는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다시 엄청난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께 미래에 제일가는 비구니가 되겠다는 서원을 부처님께 말씀 드렸다. 빠두뭇따라 부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0만 번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후에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지혜에 관하여 제일가는 비구니가 되리라고 예언하셨다. 그 부잣.. 2022. 11. 23.
공덕이 높은 존재는 주변도 이롭게 한다. 공덕이 낮은 존재는 주변도 해롭게 한다. 2022년 11월 13일, 우 실라 사야도의 향천선원 법문 중 12연기에 대한 가르침 외 나눌만한 지혜의 말씀을 추가로 정리한다. 해당 법문의 12연기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다. 12연기,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1. 12연기는 괴로움이 어떻게 발생하고 소멸되는지, 윤회가 어떻게 발생하고 소멸하는지 알려주는 가르침이다. 괴로움과 윤회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는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에 걸쳐 원인과 rihankim.tistory.com 1. 공덕이 높은 존재는 주변도 이롭게 한다. 주변에도 공덕이 생긴다. 공덕이 낮고 저열한 존재는 주변도 해롭게 한다. 주변에도 공덕이 없어진다. 지혜 제일 비구니인 케마 장로니는 10만겁 동안 쌓은 바라밀의 높은 공덕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공주의 신.. 2022. 11. 22.
52가지 마음부수의 개관 1. 아름다운 마음부수들에서 몸과 마음의 6개조 마음부수들 중 ‘몸’의 의미는 육체적인 몸이 아닌 ‘마음부수’를 의미한다고 했다. 여기서 마음부수, 심소법은 5온 중 3온(=수상행, 느낌·인식·심리현상)을 뜻한다. 따라서 82법은 물질 28가지(=색온), 마음 1가지(=식온), 열반 1가지를 제외하면 마음부수 52법 중 수온 1가지, 상온 1가지, 나머지 행온이 50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아야 한다. 형성된 유위법은 81법이고, 형성되지 않은 무위법은 열반으로 1가지이다. 오온은 정신(=수온, 상온, 행온, 식온)과 물질(=색온)로 이루어져 있다. 2. 2장에서 정의한 마음부수법의 정의를 하나 하나 이해했으면, 그것이 내 안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봐야 한다. 부처님 말씀을 자신의 .. 2022. 11. 10.
dhamma를 분석하고 분류하고 해체해야 Dhamma다. 분석이 법에 대한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접근이라면 해체는 이를 바탕으로 한 실참 수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온으로 구성된 나라는 존재를 몸, 느낌, 마음, 심리현상들로 그리고 더 미세하게 해체해 들어가는 것이 대념처경을 근본으로 하는 초기 수행법입니다. 그래서 궁극에는 무상, 고, 무아를 체득하고 고집멸도를 철견하여 해탈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 초기, 아비담마에서 설하는 분석과 해체라고 봅니다. 초기 부처님의 가르침과 아비담마는 철저히 분석에 바탕합니다. 절대로 먼저 직관을 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석이 바탕이 되어야 무상, 고, 무아 혹은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철견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분석에 바탕한 경을 먼저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중략)… 언어로 보자면 분석을 근본으로 하는 아비담마는 논문의..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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