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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10

빳타나 Sampayutta paccaya(관련 조건),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한 이해 19.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 함께 결합하여 모여 작용함 · 네 가지 음식을 섞어 놓은 짜두마두와 같다. · 깨기름, 버터, 꿀, 당밀이라는 네 가지를 서로 따로따로이지 않게 섞어 두었기 때문에 각자의 맛, 작용이 사라지고 네 가지 맛 모두를 느끼며 먹을 수 있다. ·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과 접촉, 느낌, 인식 등의 마음부수들은 어느 한 대상을 접할 때 동시에 생겨난다. · 하나씩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섞여서 생겨난다. "19. 관련 조건이란 - 정신의 무더기(마음과 마음부수) 네 가지는 서로서로 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 우 실라 사야도, '분명한 앎', 빤짜간다바라밀공덕회(2021) 1. 마음(ceto=citta)과.. 2024. 4. 20.
지혜의 빛이란 무엇인가? 1. 수행이 깊어지면 빛이 밝아진다. 아나빠나사띠의 경우 호흡에 대한 집중이 깊어지면서 빛이 더욱 밝아지고, 표상의 형태가 숨 그 자체인 준비표상에서 익힌표상으로, 익힌표상에서 닮은표상으로 확실하게 형태가 갖춰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숨이 아니라 빛이나 표상을 보겠다고 하면 들뜸이 일어나기 쉽다. 우 실라 사야도께서는 빛이나 표상이 나타나면 나타나는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대로 숨만 편안하게 보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라 일러주셨다. 이렇게 수행이 깊어지면 결과적으로 숨 자체가 빛나고 모양을 갖춘 니밋따가 된다. 집중이 깊어질수록 불완전한 익힌표상에서 완전한 닮은표상으로 더 오래 니밋따가 머물고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사야도는 집중되는 시간,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과 기능도 무상이기 때문에.. 2023. 10. 14.
마음은 대상을 닮는다. 대상의 경지가 마음의 경지다. 필자는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3장 중 대상의 길라잡이를 공부하다가 의문이 생겨 선배 도반분들과 각묵스님께 질문을 드린 바 있다. 아래는 질문과 그에 따른 답변 내용들과, 해결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필자 나름대로의 사유를 써본다. Q.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67쪽을 보면 “나머지 욕계 과보의 마음들과 미소 짓는 마음은 항상 욕계의 대상을 가진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3가지 조사하는 마음과 관련하여 의문이 들었던 것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368쪽에서 스님들이 해설해주신 것처럼 이들이 여운의 마음 혹은 문에서 벗어난 마음들로 역할을 할 때 욕계 대상을 가진다는 것은 이해하였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은 색계 존재가 안문인식과정 혹은 이문인식과정을 통해 현재의 대상을 인식할 때, 이 3가지 조사하는 마음들은.. 2023. 3. 31.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아래는 우 실라 사야도께 대념처경 법념처와 관련한 질문을 드리고, 사야도께서 주신 답을 정리한 것이다. 대념처경을 공부하면서 비슷한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 도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그 내용을 공유한다. 1. 법념처의 대상에 관하여 1) 질문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심리현상입니까? 상온과 행온, 즉 인식과 심리현상입니까? 정신과 물질, 81가지 유위법 전체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2) 답변 물질만 관찰하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특별하게 관찰하는 것 없이 정신과 물질을 함께, 마음과 마음부수를 함께, 오온, 12처, 18계, 연기법 등 정신과 물질을 섞어서 그 대상에 대한 무상.. 2022. 12. 10.
대념처경 1-3의 느낌, 마음, 법에 대한 추가적인 해설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움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 rihankim.tistory.com 대념처경 1-3의 느낌, 마음, 법에 대한 경과 주석서의 내용은 위 링크에 있다. 해당 내용들 중 스스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궁금했던 것들을 선배 도반께 여쭤보고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운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한다]. “괴로운 느낌은 화살이라고 관찰해야 한다”는 말이 어떤 뜻일까? 육체적 괴로.. 2022. 11. 15.
“즐거운 느낌은 고통이라고, 괴로움 느낌은 화살이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관찰해야 한다.” (대념처경 1-3) (3)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이들 문장에서 ‘느낌들에 대해서 느낌을 관찰하며’라는 등의 느낌과 마음과 법에 관한 것도 몸의 관찰에서 설한 방법대.. 2022. 11. 10.
“그러나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들 가운데서 어느 것도 닦지 않으면 수행(bhāvanā)이란 있을 수가 없다.” (대념처경 1-2) 1-2.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1.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라는 것은, …(중략)… (2) 혹은, ‘혼자서 가야 한다’고 해서 유일한 길이다. ‘혼자서’라는 것은 무리 짓는 것을 버리고 은둔하는 한적한 마음으로라는 말이며, ‘가야 한다’라는 것은 ‘도를 따라가야 한다’ 혹은 ‘이 길을 따라서 간다’는 말로서 윤회로부터 열반으로 간다는 뜻이다. …(중략)… (5) 하나를 향해서 간다고 해서 유일한 길이다. 처음에는 여러 방면으로 수행하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하나인.. 2022. 11. 5.
4가지, 21가지, 44가지 마음챙김의 대상 본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마음챙김의 대상을 네 가지로 분명하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21가지로, 더 세분하면 44가지로 확실하게 구분하여 이 각각의 대상에 마음챙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비담마적으로 볼 때 모든 유익한 심리현상에는 반드시 마음챙김이 함께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것을 대상으로 가지던 유익한 심리현상이 일어날 땐 반드시 마음챙김은 함께 일어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대상을 통해서 마음챙김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렵고 초심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매 찰나 마음챙김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욱 더 그러하다. 그래서 실참수행의 측면에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챙김의 대상을 확정해서 수행자들에게 제시하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대상인 몸, 느낌, 마음, 심리현상이다. 이처럼 신, 수, 심.. 2022. 10. 30.
마음부수들과 마음의 관계는 이렇게 정의한다. 마음부수들과 마음의 관계는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결합의 특징(sampayoga-lakkhaṇa) [마음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며 동일한 대상을 가지고 동일한 토대를 가지는 마음과 결합된 52가지 법을 마음부수들이라 한다. 함께 일어나고(ekuppādā)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항상 함께 일어난다. 마음은 일어났는데 그와 관계된 마음부수들은 뒤에 일어나지 않는다. 함께 멸하며(eka-nirodhā) nirodha는 ‘멸’ 혹은 ‘소멸’로 옮긴다. 멸성제, 12연기 구성요소들의 소멸, 염오-이욕-소멸의 정형구, 상수멸을 언급할 때 쓰이며, 여러 문맥에서 열반을 뜻한다. 마음과 마음부수법들은 같이 일어나고 같이 사라진다. 동일한 대상을 가지고(ekārammaṇā) eka(하나) + ārammaṇa(대상)으.. 2022. 10. 19.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1. ‘숨’ (최동엽, 생각나눔, 2019) 중에서 산다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다니고, 찾아낸 그 대상에 반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인해 다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것을 우리는 살아간다고 하고..(후략)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결국 보는 것, 듣는 것, 맡는 것, 먹고 맛보는 것, 몸으로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스마트폰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노예,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고 확대 재생산 하기 위한 소비형 부품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이런 마음을 통해 자주 호흡의 고요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 헐떡거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보고 들음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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