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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음식āhāra은 '강하게 지탱하는 상태로 떠받쳐 준다āhārati'는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1. āhāra7. 음식의 물질(āhāra-rūpa):'음식'으로 옮기는 āhāra는 ā+√hṛ(to carry)에서 파생된 명사로 문자적으로는 '가져온 것'을 뜻한다. 경에서는 4가지 음식을 설하는데 그것은 ① 덩어리진 [먹는] 음식(kabaḷīkāra-āhāra, 혹은 kabaliṁkāro-āhāra) ② 감각접촉의 음식(phassa-āhāra), ③ 마노의 의도의 음식(mano-sañcetanā-āhāra), ④ 알음알이의 음식(viññāṇa-āhāra)이다.(제7장 §21과 해설 참조)여기서 kabaḷīkāra는 작은 덩어리를 뜻하는 kabala/kabaḷa에다 '-ika' 어미를 붙여 만든 형용사 혹은 명사로서 '덩어리로 된 것'을 뜻한다. 그래서 kabaḷīkāra-āhāra는 '덩어리진 [먹.. 2026. 8. 18.
“심장토대는 마노의 요소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의 의지처가 되는 특징을 가진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1.4. 성(性)의 물질(bhāva-rūpa):'성(性)'으로 옮긴 bhāva는 √bhū(to be, to become)에서 파생된 남성명사로서 '됨, 본질' 등을 뜻하고 그래서 한문으로는 성(性)이라 번역한다. 그래서 이 단어가 남자를 뜻하는 purisa나 puṁ과 결합하면 남성이 되고 여자를 뜻하는 itthi와 결합하면 여성이 된다. 이런 성을 아비담마에서는 물질로 분류하며 여기에는 '여성(itthi-bhāva, 혹은 itthatta)'¹⁹⁾과 '남성(pumbhāva, 혹은 purisatta)'의 두 가지가 있다...¹⁹⁾ 본서에서는 여성을 itthatta로 남성을 purisatta로 표현하고 있는데 '-tta' 어미는 추상명사형 어미로서 영어의 '-ness'를 뜻하므로 각각 itthi-bhāva와 .. 2026. 7. 11.
“안·이·비·설·신이라는 다섯 가지 감성의 대상인 색·성·향·미·촉의 다섯만을 고짜라라고 부른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3. 대상의 물질(gocara-rūpa):'대상'으로 옮긴 gocara는 초기경에서부터 아주 많이 나타나는 용어이다. 이 단어는 go(소)+cara(√car, to move)로 분석된다. 원래 의미는 '소가 [풀을] 뜯기 위해서 다니는 곳'이다. 이것은 율장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용어인데 비구가 걸식을 위해서 다니는 곳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소가 남의 논이나 밭이나 아주 험한 가시덤불 등, 가서는 안 될 대상으로 가면 큰 곤혹을 당하듯이 비구도 자기가 탁발을 가는 영역을 정해놓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뜻이 포함된 단어이다. 이 gocara는 ācāra-gocara-sampanna라는 말로 초기경에 정형화되어 나타난다.¹⁷⁾ 때에 따라서는 육근의 대상을 뜻하는 visaya와 동의어로 쓰여서 색 · 성 .. 2026. 6. 18.
“아비담마에서는 이 깨끗함의 의미를 눈 · 귀 · 코 · 혀 · 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가지는 순수한 감각 작용을 나타내는 전문용어로 정착시켰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2. 감성의 물질(pasāda-rūpa)'감성(感性)'으로 옮긴 pasāda는 pra+√sad(to sit)에서 파생된 남성명사로 '깨끗함'을 뜻한다. 경장에서는 주로 '깨끗한 믿음'의 의미로 쓰이지만 아비담마에서는 이 깨끗함의 의미를 눈 · 귀 · 코 · 혀 · 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가지는 순수한 감각 작용을 나타내는 전문용어로 정착시켰다. 여기서 감성(pasāda)은 그것의 토대가 되는 거친 감각기관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비담마에서는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눈(sasambhāra-cakkhu)'이라 한다. 그중에서 감성은 빛과 색깔을 받아들이고, 눈의 알음알이의 물질적인 토대와 문의 역할을 하는, 망막 안에 있는 '감각에 민감한 물질'이다. 그런 .. 2026. 5. 29.
“이 몸에 있는 단단함 또는 거침은 땅 요소이다. 유동성 또는 응집성은 물 요소이다. 성숙시킴 또는 열은 불 요소이다. 밈과 지탱함은 바람 요소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3. 구체적 물질(nipphanna-rūpa)...nipphanna는 nis(밖으로) + √pad(to go)의 과거분사로서 어떤 물건이 완성되어 나온 것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생산된...' 등의 뜻으로 쓰인다. 이들은 물질을 일으키는 요인인 업, 마음, 온도, 음식...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생기는 물질이고 위빳사나의 대상이 되는 물질이다...[청정도론 XIV] "73. ... 사대와 눈부터 시작하여 13개와 덩어리진 [먹는] 음식 - 이 열여덟 가지는 구체적 물질(nipphanna)이다. 범위를 한정하는(pariccheda) 성질과 변화하는(vikāra) 성질 그리고 삼특상(lakkhaṇa)의 성질을 초월하여 고유성질(sabhāva)에 의해서 파악되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는 추상적 물질(anip.. 2026. 4. 29.
“파생된 물질은 사대에서 파생되었거나 사대를 의지해서 생긴 물질의 현상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2. 네 가지 근본물질과 파생된 물질물질은 네 가지 근본물질과 네 가지 근본물질에서 파생된 물질의 2가지이며 이들은 11가지로 구분되어 있다.1. 네 가지 근본물질(mahābhūtāni): 아비담마에서 물질은 모두 28가지이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네 가지 근본물질'과 '파생된 물질'이다.네 가지 근본물질(cattāri mahābhūtāni)은 중국에서 사대(四大)로 한역하여 정착이 되었다. 근본물질로 옮긴 mahābhūta는 mahā(큰)+bhūta로 분석된다. 여기서 bhūta는 √bhū(to become)의 과거분사로서 '된 것, 생긴 것, 존재하는 것'이라는 기본 뜻에서 '존재하는 것 = 진실, 사실'의 의미로 쓰인다. 예를 들면 여실지견으로 옮기는 yathābhūtaṁp.. 2026. 4. 17.
“그러면 왜 물질rūpa이라 부르는가? 변형된다ruppati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6장) 그러면 불교에서는 물질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삼켜버림 경」(S22:79)에서 부처님께서는 물질(rūpa)을 이렇게 정의하신다."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물질(rūpa)이라 부르는가? 변형된다(ruppati)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에 의해서 변형되는가? 차가움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따뜻함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배고픔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목마름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충류들에 의해서도 변형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변형된다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¹⁾(S22:79 §4/iii.86)¹⁾ "법들에는 보편적이고 개별적인(sāmañña-paccatta) 두 가지 특징(lakkhaṇa)이 있다.(중국에서는 보편적 특징을 공상으로 개별적 특징을 자상으로 옮겼다.) 이 둘 가.. 2026. 4. 14.
“유학인 성스러운 제자들은 같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거나 더 높은 세상에 태어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38. 욕계 재생연결의 대상여기서 죽음에 직면한 인식과정에서는 오직 다섯 번의 속행이 느리게 일어나는 것이 기대된다. 그러므로 만약 현재의 대상이 일어나서 영역에 나타날 때 죽음을 맞으면 재생연결식과 존재지속심(바왕가)도 현재의 대상을 취한다. 욕계 재생연결의 경우 대상이 여섯 문의 하나에서 취한 업의 표상이거나 혹은 태어날 곳의 표상이면 그 대상은 현재의 것이거나 과거의 것이다. 그러나 업은 과거의 것이고 마음의 문을 통해 취한다. [욕계 재생연결의] 대상들은 모두 제한된(paritta) 현상들일 뿐이다.2. 욕계 재생연결의 경우 ... : 만일 재생연결식의 대상이 ① 업이면 당연히 그것은 과거의 것이고 마음의 문에서 취한 정신적인 대상이다. 만일 그 대상이 ② 업의 표상이라면 여섯 문들 가운데 어떤.. 2026. 3. 15.
“재생연결식은 무명에 의해 던져졌고 갈애에 뿌리박은 업형성에 의해 생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37. 죽음과 재생연결죽음에 직면한 사람에게 인식과정의 끝에서 혹은 존재지속심이 다할 때 금생의 마지막인 죽음의 마음이 죽음으로서 일어났다가 멸한다.그 [죽음의 마음이] 멸하자마자 바로 다음에 그와 같이 잡은 대상을 대상으로 하여 [재생연결식이 일어난다. 재생연결식은] 경우에 따라서 [심장]토대를 갖기도 하고 혹은 가지지 않기도 하며, 무명의 잠재성향에 의해 던져졌고 갈애의 잠재성향에 뿌리박은 [업]형성에 의해 생겼으며, 관련된 [마음부수들과] 결합되어 있으며, 함께 생겨난 [마음부수들에게] 활동 무대(adhiṭṭhāna)가 됨으로써 이들의 선구자가 된다(pubbaṅgama). [금생과] 다음 생(bhavantara)을 연결하기 때문에 재생연결식이라 불리는 이 마음이 일어나서 다음 생에 확립된다.1. .. 2026. 3. 1.
“재생연결을 생산할 업이 죽을 때에 마치 지금 겪는 것처럼 생생하게 6문 중 하나에 나타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35. 죽을 때의 표상35. 죽음을 맞이하는 자에게 임종 시에 다음 중 어떤 하나가 업의 힘에 의해 여섯 가지 문 가운데 어떤 하나에 나타난다.(1) 상황에 따라서 [임종할 자가] 바로 다음 생에서 직면하게 될 재생연결을 생산할 '업(kamma)'이나(2) 이전에 업을 지을 때에 인식한 형색 등과 그 업을 지을 때에 사용한 기구와 같은 '업의 표상(kamma-nimitta)'이나(3) 바로 다음 생에서 얻거나 경험하게 될 '태어날 곳의 표상(gati-nimitta)'이 [나타난다.]...이런 대상은 죽어가는 사람의 죽음의 마음 바로 직전의 자와나(속행)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지 죽음의 마음 그 자체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생에서의 마지막 마음인 죽음의 마음(cuti-citta)은 그 생을 .. 2026. 2. 17.
“아비담마에서 죽음maraṇa이란 생명기능jīvitindriya이 끊어진 것을 말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34. 죽음이 오는 것은 네 가지가 있으니 (1) 수명이 다함으로써 (2) [생산]업이 다함으로써 (3) 둘 모두 다함으로써 (4) 단절하는 업이 [끼어듦]으로써이다.1. 죽음이 오는 것(maraṇa-uppatti): 아비담마에서 '죽음(maraṇa)'이란 "생명기능이 끊어진 것"을 말한다. 그리고 승의제의 측면에서 보자면 마음, 마음부수, 물질의 모든 법들은 모두 찰나생 · 찰나멸하는 존재이므로 물 · 심의 모든 현상은 삶의 과정(pavatti)에서 매 찰나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을 아비담마에서는 찰나사(khaṇika-maraṇa)라고 부른다.- 대림스님·각묵스님 옮김,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1권 p.527, 초기불전연구원(2021)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생명기능jīvitindriya.. 2026. 2. 4.
“4선천이 층으로 나누어지는 원칙은 앞의 세 천이 나누어지는 원칙과는 다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31-4. 제5선을 닦고서 그들은 광과천에 태어난다.인식에 대한 탐욕이 빛바램을 닦고서 무상유정천에 태어난다.불환자는 정거천에 태어난다.1. 제5선을 닦고서: 4선천이 층으로 나누어지는 원칙은 앞의 세 천이 나누어지는 원칙과는 다르다. 이 천상에서는 모든 범부들과 예류자들과 일래자들이 제5선을 조금 닦거나 중간 정도로 닦거나 수승하게 닦거나 모두 광과천에 태어난다. 어떤 범부들은 마음과 인식이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라 여기고 인식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고(saññā-virāga) 제5선을 닦는다. 그들의 제5선의 마음이 인식을 없애버리려는 의도로 가득 배어있기 때문에 그들은 무상유정천에 태어난다. 그들은 그곳에 단지 생명이 있는 육체만을 가지고 태어나서 머물다가 그 수명이 다하면 다시 다른 곳으로 재생하게 ..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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