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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냄8

“그는 인간일 때 일곱 가지 공덕을 실천하여 삭까 천왕의 지위를 얻었다.” 『담마빠다』의 30번 게송은 「공덕을 지어 도리천의 왕이 된 삭까」(Dhp.30)이다. 삭까(Sakka)는 제석천왕, 도리천왕, 삼십삼천왕을 이르는 빠알리어이며, 그는 전생에 '마가'라는 이름의 청년이었다. 그는 인간일 때 일곱 가지 공덕을 실천해 제석천왕이되었고, 제석천왕일 때에는 부처님께 열네 가지 질문을 드리고 부처님의 대답을 듣고 나서 수다원이 되었다. (D21, 제석문경, 삭까왕문경, Sakkapañha Sutta, 삭까가 질문pañha을 드린 경) "... 삭까 천왕은 과거생에 인간이었을 때 일곱 가지 서원을 세우고 지켜서 삭까 천왕의 지위를 얻었다. 일곱 가지 서원이란 무엇인가? ① 살아있는 한 부모를 봉양하리라. ② 살아있는 한 연장자를 공경하리라. ③ 살아있는 한 부드럽게 말하리라. ④ .. 2024. 2. 21.
해로운 마음은 1개나 2개의 원인을 가진다. 아름다운 마음은 2개나 3개의 원인을 가진다. §5. 원인들의 분석 원인의 길라잡이에서 원인들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 탐욕 없음, 성냄 없음, 어리석음 없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 1. 원인의 길라잡이(hetu-saṅgaha): 이미 제 1장에서 언급했듯이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원인(hetu)은 모두 여섯가지로서 탐, 진, 치와 불탐, 부진, 불치이다. 그래서 아비담마에서 원인(hetu)이라는 말은 모두 유익함[선]과 해로움[불선]의 뿌리, 즉 근본원인을 말한다. 그래서 주석서는 “[이들은] 뿌리(mūla)라는 뜻에서 원인이라 불리는 법들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원인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탐욕과 어리석음과 이들 각각의 동의어인 갈애와 무명은 생사윤회의 근본원인(vaṭṭa-mūla)으로 주석서들.. 2023. 2. 7.
“색계, 무색계 존재들에게는 왜 불만족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다음 문답은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느낌’의 마음부수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을 향천선원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 드리고 답을 받은 것이다. 느낌은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며, 모든 마음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반드시들이다. 느낌은 ‘느껴진 것’의 특징을 가진다. 느낀다고 해서 느낌이라 부른다. 종류에 따라서는 세 가지이다. 유익한 것[선, kusala], 해로운 것[불선, akusala], 유익함과 해로움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무기, abyākata]이다. 고유성질의 분류에 따라서는 다섯 가지이다. 육체적 즐거움(sukha), 육체적 고통(dukkha), 정신적 즐거움(somanassa), 정신적 고통(불만족, domanassa), 평온(upekkhā)이다. 여기 불만족(domanassa)과 관.. 2023. 1. 2.
해로운 마음부수 14가지가 결합하는 마음의 종류들 II.2. 해로운 마음부수의 결합방법 - 5가지 §13. 분석 (1) 해로운 마음부수에서 어리석음과 양심 없음, 수치심 없음, 들뜸 이 4가지 마음부수는 모든 해로운 마음에 공통되는 것이며 12가지 해로운 마음 모두에서 얻어진다. (2) 탐욕은 오직 8가지 탐욕이 함께한 마음에서만 얻어진다. (3) 사견은 4가지 사견과 결합된 마음에서 (4) 자만은 4가지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마음에서 (5) 성냄, 질투, 인색, 후회는 2가지 적의와 결합된 마음에서 (6) 해태와 혼침은 5가지 자극받은 마음에서 (7) 의심은 의심이 함께한 마음에서만 얻어진다. 해로운 마음부수 14가지 각각에 관한 설명은 아래 글에 정리되어 있다. 1️⃣ 해로운 반드시들 4가지 2️⃣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중 탐욕의 세 개 조 3️.. 2022. 12. 17.
2. 해로운 마음부수들 14가지 - (3)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중) 성냄의 네 개 조 성냄(dosa), 질투(issā), 인색(macchariya), 후회(kukkucca)의 넷은 성냄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날 때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마음부수들이다. 성냄(dosa) 탐, 진, 치 삼독의 두 번째이며 진으로 한역되었다. 적의(paṭigha)나 악의(vyāpāda) 등 초기경에 많이 나타나는 성냄에 관계된 것들도 모두 아비담마에서는 이 성냄과 같은 고유성질을 가진 것으로 여긴다. 청정도론 XIV “171. 이것 때문에 성내고, 혹은 이것은 그 스스로 성내고, 혹은 단지 성내기 때문에 성냄이라 한다. 그것은 마치 두들겨 맞은 독사처럼 잔인함을 특징으로 가진다. 그것은 마치 한 모금의 독처럼 퍼지는 역할을 한다. 혹은 자기의 의지처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 마치 숲 속의 불처럼. 성내고 있음으로.. 2022. 10. 30.
쉰다는 것은 마음이 탐욕과 성냄의 심리 현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가만히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면 그것은 쉬고 있는 것일까? 잠을 잔다면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복잡해서 뭔가 다른 대상을 찾는다는 것은 쉬는 게 아니고 대상이 바뀐 것 뿐이다. 마음은 본질적으로 대상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그 대상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탐욕과 성냄을 실어 나르고 있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쉰다고 하지만 음악에 대한 탐욕의 마음이 일어나고 있다. 탐욕과 성냄의 마음은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마련이다. ….(중략)… 이런 의미로 현대인들은 제대로 쉬고 있지 못하다. 쉰다는 것의 의미도 모르고 있다. 제대로 쉰다는 것은 마음이 탐욕과 성냄이라는 심리 현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탐욕과 성냄의 대상이 될 수 없.. 2022. 10. 19.
우리의 모든 고통스러운 정신적 느낌은 집착에서 온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행한 것이 아니고, 생각을 집착하고 있는 상태이다. 즉 불만족한 ‘느낌’을 만나 ‘성냄’을 ‘집착’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의 모든 고통스러운 정신적 느낌은 집착에서 온다. 헤어진 사람을 집착하고, 자식을 집착하고, 돈을 집착한다. …(중략)… 생각은 집착하면 할수록 점점 커진다.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19.
화가나는 상황, 화를 내는 것, 그리고 두 번째 화살 앞 차가 갑자기 끼어든다. 대부분은 짜증이 날 것이다. 짜증은 약한 성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욕을 한다면 성냄이 집착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집착이 일어났다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앞차가 끼어든 것은 해로운 과보이고, 첫 번째 화살이기에 이것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욕을 한다는 것은 당신의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욕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익한 과보와 해로운 과보를 구분 짓는 것은 ‘그 사회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다. 길 가다가 검은 고양이를 보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자랐다면 그것은 유익한 과보다. 그것이 좋지 않은 인식의 사회라면 해로운 과보다. 눈, 귀, 코, 혀, 몸, 마..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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