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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마음챙김의 대상을
네 가지로 분명하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21가지로,
더 세분하면 44가지로 확실하게 구분하여
이 각각의 대상에 마음챙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비담마적으로 볼 때 모든 유익한 심리현상에는 반드시 마음챙김이 함께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것을 대상으로 가지던 유익한 심리현상이 일어날 땐 반드시 마음챙김은 함께 일어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대상을 통해서 마음챙김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렵고 초심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매 찰나 마음챙김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욱 더 그러하다.
그래서 실참수행의 측면에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챙김의 대상을 확정해서 수행자들에게 제시하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대상인 몸, 느낌, 마음, 심리현상이다.
이처럼 신, 수, 심, 법은 중생들이 개념지어 ‘나’라거나 ‘내 것’이라 잘못 알고 있는 ‘나’라는 존재를 해체해서 네 가지로 제시하신 것이다.
마음챙김의 대상을 네 가지로 구분하면 신수심법,
44가지 중 느낌과 마음을 각각 하나의 대상으로 간주하면 21가지 대상,
44가지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 몸(kāya, 신): 14가지
- 들숨날숨
- 네 가지 자세
- 네 가지 분명하게 알아차림
- 32가지 몸의 형태
- 사대를 분석함
- 아홉 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6~14)
- 느낌(vedanā, 수): 9가지
- 즐거운 느낌
- 괴로운 느낌
-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
-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
-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 세속을 여읜 즐거운 느낌
- 세속을 여읜 괴로운 느낌
- 세속을 여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 마음(citta, 심): 16가지
- 탐욕이 있는 마음
- 탐욕을 여읜 마음
- 성냄이 있는 마음
- 성냄을 여읜 마음
- 미혹이 있는 마음
- 미혹을 여읜 마음
- 위축된 마음
- 산란한 마음
- 고귀한 마음
- 고귀하지 않은 마음
- 위가 남아있는 마음
- [더 이상] 위가 없는 마음
- 삼매에 든 마음
-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
- 해탈한 마음
- 해탈하지 않은 마음
- 심리현상(dhamma, 법): 5가지
- 장애(개)를 파악함
- 무더기(온)를 파악함
- 감각장소(처)를 파악함
- 깨달음의 구성요소(각지)를 파악함
- 진리(제)를 파악함
출처: 각묵스님 지음, '네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초기불전연구원(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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