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열반/초기불교91 염오는 세상에 대한 의미부여가 끝나는 것이다. 금생의 행복은 보시, 지계, 학문과 기술이고요. 내생의 행복이라고 하면 인간계와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잖아요. 내생에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려면 결국은 보시와 지계를 닦아야 한다. ...(중략)... 범천, 색계 천상, 무색계 천상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매를 닦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맨 마지막 자와나 과정(속행 과정)에서 그것에 관계되는 삼매에 들어서 닮은 표상을 대상으로 해서 거기에 맞는 천상에 태어나겠지요. 내생의 행복 중 범천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보시, 지계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보시, 지계만 닦아서는 욕계 천상에는 태어납니다. 맨 마지막에 염오 - 이욕 - 해탈이 여기에 나오잖아요. 염오 - 이욕 - 소멸, 염오 - 이욕 - 해탈이 나오는 것은 이것은 해체해서 보기, 무상-고-무아, 염오-이.. 2022. 10. 19. 정신과 물질을 보는 것만으로 위빳사나라 할 수 없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합시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와 견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 2022. 10. 17. 부드러운 말과 양보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보시할 수 있다. 원인은 한 번이지만 행복한 결과는 수천 번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이 부자로 사는 방법이다. 작지만 무언가를 나누는 것. 이것을 불교에서는 ‘보시’라고 한다. 그리고 보시는 꼭 재물을 나누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간단한 말 한마디, 가벼운 미소 한 번으로도 상대방과 행복을 나눌 수 있다. 양보 운전이나 친절한 길 안내도 모두 보시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줄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당신은 부자임이 틀림없다. 단지 나눌 방법을 몰라서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부자로 살고 싶은가? 그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숨’을 외치면서 코끝으로 당신의 마음을 보내라. 그리고 그 순간 자신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보시하라. 자신에게 보시한 숨을 통해 행복감.. 2022. 10. 12. 화가나는 상황, 화를 내는 것, 그리고 두 번째 화살 앞 차가 갑자기 끼어든다. 대부분은 짜증이 날 것이다. 짜증은 약한 성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욕을 한다면 성냄이 집착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집착이 일어났다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앞차가 끼어든 것은 해로운 과보이고, 첫 번째 화살이기에 이것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욕을 한다는 것은 당신의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욕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익한 과보와 해로운 과보를 구분 짓는 것은 ‘그 사회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다. 길 가다가 검은 고양이를 보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자랐다면 그것은 유익한 과보다. 그것이 좋지 않은 인식의 사회라면 해로운 과보다. 눈, 귀, 코, 혀, 몸, 마.. 2022. 10. 11.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1. ‘숨’ (최동엽, 생각나눔, 2019) 중에서 산다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다니고, 찾아낸 그 대상에 반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인해 다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것을 우리는 살아간다고 하고..(후략)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결국 보는 것, 듣는 것, 맡는 것, 먹고 맛보는 것, 몸으로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스마트폰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노예,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고 확대 재생산 하기 위한 소비형 부품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이런 마음을 통해 자주 호흡의 고요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 헐떡거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보고 들음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2022. 10. 3. 무아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세상은 실체가 없다고 한다. 실체가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유하고 고정된 어떤 실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울고 웃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몸과 마음은 찰나간에 상속되는 흐름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고, 원인과 결과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인용문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3. 마음챙김,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마음 챙김은 간단히 말해서 현재의 대상에 마음이 가있다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현재 대상을 알고 있는 상태, 즉 알아차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대상을 알고 있을 때, ‘마음챙김’이라는 심리 현상이 마음과 함께 대상에 가 있다. ‘알아차림’이라는 심리 현상은 지혜가 함께한 마음챙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자주 할수록 마음은 힘이 강해져서 마치 근육이 생기는 것과 같이 된다. 내가 이 마음 챙김을 마음의 근육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는 대상에 너무나 힘없이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 흡연, 알코올 등 우리는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는 대상에 여태까지 저항 없이 반응해왔다. 마음 챙김이라는 마음의 힘이 있으면 우리는 멈출 수 있다. 더 먹고.. 2022. 10. 1. 이전 1 ··· 5 6 7 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