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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계 유익한 과보의 마음 8가지는 각각 어느 세상으로 재생연결을 이끌까? 89가지 마음 중 재생연결식은 19가지이다. 무색계 과보의 마음 4가지는 각각 그에 맞는 무색계 세상 4곳으로 재생연결을 이끈다. 마찬가지로 색계 과보의 마음 5가지 역시 그에 맞는 5가지 세상으로 재생연결을 이끈다. 원인 없는 해로운 평온 조사의 마음은 4악처에 태어나는 자들의 재생연결식의 역할을 하고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481쪽), 원인 없는 유익한 평온 조사의 마음은 인간 세계에서 공덕이 모자라 선천적인 불구로 태어나는 자와 사대왕천에서 땅에 붙어사는 지신들, 공덕이 모자라는 저열한 신들의 재생연결식의 역할을 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482쪽) 여기서 남은 것은 원인 가진 욕계 유익한 과보의 마음 8가지이다. 이 마음들은 재생연결식으로서 각각의 마음이 특정 세계로 재생연결을 이끄는 ‘법.. 2023. 1. 16.
여운의 마음 11가지는 각각 기능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특정 찰나에 일어나는 특정한 마음은 제멋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엄격히 정해진 법칙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런 정해진 법칙을 니야마(niyama)라 한다. -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426쪽 - 필자가 여운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궁금했던 것이 ‘여운의 마음 11가지가 각각 기능적인(functional)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였다. 오문의 대상이 매우 크거나 의문에서 대상이 선명하면 여운의 마음이 2심찰나 동안 일어나는 것은 알겠는데, 여운의 마음 11가지는 각각 어떤 법칙으로 다르게 일어나고, 각각 역할이 다른가? 먼저 선배 도반께서 알려주신 여운의 마음의 기본 역할은 다음과 같다. 여운의 마음은 완충 작용을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속행의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다음 심찰나에.. 2023. 1. 14.
색계와 무색계 존재는 삶의 과정에서 과보를 받지 않을까? 아비담마에서는 89가지 마음을 종류와 경지로 분류한다. 여기서 종류는 ‘업과 과보‘에 따른 분류이며, 빠알리어로 jāti를 의미한다. 경지는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의 경지에 따른 분류이며, 빠알리어로 bhūmi를 의미한다. 여기서 bhūmi는 경지 외에 세상으로도 의역이 가능하며, 세상으로 의역할 때 bhūmi는 존재들이 거주하는 거주처, 세상을 의미한다. 즉 욕계 세상의 존재가 색계 경지의 마음을 낼 수 있고, 색계와 무색계 세상의 존재가 욕계 경지의 마음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존재가 속한 세상에서 그 세상을 벗어난 마음을 내는 경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그런 경우를 겪었는데, 바로 ’색계와 무색계 존재는 삶의 과정에서 과보를 어떻게 받는가‘에 관.. 2023. 1. 12.
원인을 가진 욕계 과보의 마음들이 재생연결식이 아닌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우 욕계 유익한 과보의 마음의 대표적인 역할은 재생연결식의 역할일 것이다. 이 마음들은 기쁨, 지혜, 자극의 세 가지 분류에 따라 8가지가 있고, 지혜와 함께 하는지 여부에 따라 2가지 원인을 가지거나 3가지 원인을 가진 마음이다. 필자가 궁금했던 부분은 ‘이 8가지 과보의 마음이 인식과정에서 여운의 마음 역할도 하는 것이라면, 재생연결식 외에 삶의 과정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삶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보의 마음은 ‘원인 없는 해롭거나 유익한 과보의 마음’이며, ’원인 가진 욕계 유익한 과보의 마음‘의 경우 삶의 과정에서가 아닌 재생연결식으로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선배 도반께 질문을 드렸고, 선배 도반의 안내에 따라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160.. 2023. 1. 11.
태어남의 조건이 되는 업유, 무기로 나타나는 생유 선배 도반과의 문답 중 아래 내용이 필자의 눈에 띄었다.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에서의 존재는 ‘업으로서의 존재’와 ‘재생으로서의 존재’이지만,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에서의 존재는 ‘업으로서의 존재’만을 가리킵니다. 미래의 태어남의 조건이 되는 존재가 ‘업유’만을 가리킨다는 말씀이다. 이는 왜 그런 것일까 고찰해보자. 1. 아비담마 길라잡이 2권 185쪽 113번 주해를 보면 아래와 같이 말한다. 존재[유, bhava]는 두 가지인데 ‘업으로서의 존재[업유, kammabhava]’와 ‘재생으로서의 존재[생유, upapattibhava]’이다. 업으로서의 존재의 특징은 업(kamma)이고 재생으로서의 존재의 특징은 업으로부터 생긴 무더기[온]이다. 이것은 각각 다시 태어남을 만드는 역.. 2023. 1. 10.
[짧은 담마]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색계는 물질이 있지만,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은 욕계의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모든 물질은) 욕계에 속하는 것이다. (Rma-1-34) 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5) 무색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Rma-1-36) (담마상가니 2권 116쪽) 2023. 1. 10.
[짧은 담마] 내면적인 기쁨, ‘희열’(pīti) 1. 희열은 ‘내면적인 기쁨’이다. ‘희열’로 옮긴 pīti는 … ‘환희, 희열, 황홀’ 등 큰 기쁨이나 만족을 뜻하는 단어이다. 초기 불전에서는 선의 구성요소로 많이 나타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 몸의 즐거움(sukha), 정신의 즐거움(somanassa)은 ‘느낌’이고, 희열은 ‘심리현상’이다. 중국에서는 이 pīti도 희로 옮기고 4가지 무량함의 muditā도 희로 옮겼다. 이 둘의 차이는 초기경에서 보자면 pīti는 법 등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인데 대해 muditā는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하는 열린 마음 특유의 기쁨이라 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40쪽) 2023. 1. 5.
1찰나는 16심찰나일까, 17심찰나일까? 마음은 물질보다 16배 빠르거나 17배 빠르다고 말한다. 왜 어떨 때는 16배를 말하고, 17배를 말할까? 1. 아비담마에서는 마음의 수명을 ‘심찰나’(citta-kkhaṇa)라고 부르며, 이 심찰나는 다시 일어남(uppāda), 머묾(ṭhiti), 무너짐(bhaṅga)의 세 아찰나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95쪽) 아찰나는 한 심찰나에서 마음이 일어나고 머무르고 사라지는 각각의 단계의 시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 시간을 ’아찰나‘라고 부르며, CMA에서는 sub-moment라고 표현한다. 아찰나에 해당하는 빠알리어는 없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95쪽) 아찰나에서는 법의 고유성질이 드러나지 않는다. 법의 고유성질이 드러나는 시간은 정신의 경우 심찰나, 물.. 2023. 1. 4.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09쪽 오타 수정 공유 2021년 4쇄가 발행된 ‘아비담마 길라잡이’ 2017년 전정판본의 1권 309쪽에 오타를 발견하여 같은 부분을 공부할 도반들에게도 공유한다. 해당 부분은 초기불전연구원 관계자이신 선배 도반 분의 확인 과정을 거쳤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09쪽을 보면 위에서 다섯 번째 줄에 “이와 같이 상세하게 설하면 조합은 23가지이다.”라고 말한다. 23가지가 아니고 ‘33가지’이다. 23가지는 오타다. 빠알리 원문 tettiṁsa가 33이라고 한다. 출세간 마음의 조합방법 5가지, 고귀한 마음의 조합방법 5가지 욕계 아름다운 마음의 조합방법 12가지, 해로운 마음의 조합방법 7가지, 원인 없는 마음의 조합방법 4가지, 다 합쳐서 마음과 마음부수의 조합 방법은 33가지이다. 도반들의 공부에 헷갈림이 없기를 바란다. 2023. 1. 3.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속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질투, 인색, 후회’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05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질투, 인색, 후회는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여기서 ‘심찰나’간에 어떻게 이 세 가지 마음부수가 일어나고 작동하는지 궁금하여 선배 도반께 여쭈어보았고, 여기에 답을 정리해본다. 1. ‘질투, 인색, 후회’가 일어나는 심찰나는 인식과정에서 ‘속행(자와나)’의 심찰나를 의미한다. 전향과 결정은 무기의 마음이다. 단지 기능만 한다. 전오식과 받아들임, 조사, 여운의 마음은 과보의 마음이다. 과거에 지은 대로 받는다. 속행(자와나)의 단계에서 의도적인 행위로 유익하거나 해로운 마음이 일어난다. 업을 짓는 것이고, ‘질투, 인색, 후회’와 함께한 마음은 불선업을 지을 것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38쪽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그래.. 2023. 1. 3.
“색계, 무색계 존재들에게는 왜 불만족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다음 문답은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느낌’의 마음부수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을 향천선원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 드리고 답을 받은 것이다. 느낌은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며, 모든 마음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반드시들이다. 느낌은 ‘느껴진 것’의 특징을 가진다. 느낀다고 해서 느낌이라 부른다. 종류에 따라서는 세 가지이다. 유익한 것[선, kusala], 해로운 것[불선, akusala], 유익함과 해로움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무기, abyākata]이다. 고유성질의 분류에 따라서는 다섯 가지이다. 육체적 즐거움(sukha), 육체적 고통(dukkha), 정신적 즐거움(somanassa), 정신적 고통(불만족, domanassa), 평온(upekkhā)이다. 여기 불만족(domanassa)과 관.. 2023. 1. 2.
수행하는 선남자에게 일어나는, 자칫 속기 쉬운 10가지 신비적인 현상 위빳사나의 경계 105. 이 초보적인 위빳사나로 위빳사나를 시작한 자에게 열 가지 경계들이 일어난다. 위빳사나의 경계는 진리를 통찰함에 이른 성스러운 제자와 그릇되게 수행하는 자와 명상주제를 놓아버린 게으른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바르게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명상주제와 함께하는 위빳사나를 시작한 선남자에게 일어난다. 무엇이 그 열 가지 경계들인가? 1️⃣ 광명 2️⃣ 희열 3️⃣ 경안 4️⃣ 결심 5️⃣ 분발 6️⃣ 행복 7️⃣ 지혜 8️⃣ 확립 9️⃣ 평온 🔟 욕구이다. 106. 이와 같이 설하셨기 때문이다. “어떻게 [성스러운] 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어난 들뜸에 의해서 마음이 붙들리게 되는가?* *”광명 등에 대해 성스러운 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어난 들뜸, 산만함이 법에 의한 들뜸이다. 이 ..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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