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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청정도론

승가의 9가지 덕목과 그 이유 9가지 총정리

by Rihan 202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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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성자들의 모임', 승가의 9가지 공덕, 그리고 상가눗사띠의 이익 (자세히 보기)

Su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ṅgho, 잘 실천한다 바가와의 제자 모임은,
uju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ṅgho, 올곧게 실천한다 바가와의 제자 모임은,
ñāya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ṅgho, 올바른 방법대로 실천한다 바가와의 제자 모임은,
sāmīci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ṅgho, 합당한 절차대로 실천한다 바가와의 제자 모임은,

yadidaṃ cattāri purisayugāni aṭṭha purisapuggalā, 즉, 네 쌍의 사람들과 여덟 개인들이니,
esa bhagavato sāvaka-saṅgho 이 바가와의 제자 모임은

āhuneyyo, 멀리서 가져온 공양물을 받을 만하고,
pāhuneyyo, 손님들을 위한 공양물을 받을 만하고,
dakkhiṇeyyo, 내생을 위해 베푸는 공양물을 받을 만하고,
añjalikaraṇīyo, 합장하여 올리는 예경을 받을 만하고,
anuttaraṃ puññakkhettaṃ lokassa. 위없는 복밭이다 세상의.

 

  • 상가saṅgha는 세존의bhagavā 가르침을 듣고 따르는 제자sāvaka(√śru듣다 → suṇāti듣다 → sāvaka듣는 자, hearer, 성문聲聞)들의 공동체saṅgha(saṃ-함께 → saṅgha모임, 무리)를 의미한다.
  • 이러한 상가는 예류, 일래, 불환, 아라한의 네 쌍의 사람들cattāri purisayugāni로 구성되며, 예류도와 예류과, 일래도와 일래과, 불환도와 불환과, 아라한도와 아라한과의 여덟 개인들aṭṭha purisapuggalā로 이루어진다. 즉, '승가 = 성자들의 모임'이다.
  • 상가의 공덕 9가지는 구족계upasampadā를 수지하고 도과를 성취한 성인airya 출가자 공동체paramattha-saṅgha의 공덕이다. 삼귀의, 상가눗사띠의 대상 역시 이 성인 상가를 의미한다.
  • 이러한 상가의 9가지 덕목들의 의미를 떠올리며 계속해서 생각할 때saṅghānussati, 우리의 정신은 예리해지고 근접삼매에 이를 수 있다. 희열과 기쁨이 커지고, 수행자의 몸은 상가가 모인 곳처럼 예배를 받을 만하다고 여겨진다. 덕을 증득하기 쉬워지고, 통찰 지혜를 얻기 쉬워지고, 더 이상 향상하지 못하더라도 내생에 선처에 태어나게 된다.

 

1. 원인이 되는 4가지 덕목, 그리고 그 공통된 이유 1가지 (1/9, 자세히 보기)

계 · 정 · 혜 3학, 혹은 8정도로 말하는 '바른 수행'을 하고 있을 때, 아래 4가지의 '원인이 되는' 덕성들이 성취된다.

성인ariya 출가자의 모임은 이 원인이 되는 4가지 공덕을 모두 성취하셨다. 따라서 그 결과로 '아후네요' 등의 5가지 공덕을 지니시게 된다.

  1. suppaṭipanno: (번뇌를 제거하기 위한 계·정·혜 수행을) 잘 실천하는
    • su-: 잘, 훌륭하게, good, well (c.f. Sugato 잘 가신 분)
    • Paṭi~를 향해(towards) + panno간(√pad가다, to go → 과거분사형 panna, panno / c.f. paṭipajjati: 착수하다, 실천하다, 길을 가다 → 과거분사형 paṭipanno)
  2. ujuppaṭipanno: (정직한 마음으로) 올곧게 실천하는
    • uju: 곧은(straight), 정직한(honest), 올바른(upright)→ 구부러지지 않고 곧은 상태
    • 혹은 감각욕망 탐닉, 자기 학대라는 두 극단을 떠나 중도를 실천하는 것을 '올곧게 실천한다'고 말한다.
  3. ñāyappaṭipanno: (열반이라는 목표로 이끄는) 올바른 방법대로 실천하는
    • '√nī(이끌다, 인도하다)' or 'ni-(안으로, into) + √i(가다, to go)' → ñāya: 올바른 방법/시스템, 정도(正道)
    • 부처님의 성문 제자, 네 쌍의 사람들과 여덟 개인들은 열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바른 방법과 체계대로 실천 수행한다.
  4. sāmīcippaṭipanno: (공동체의 규율Vinaya, 가르침Dhamma의 기준에 맞게) 합당한 절차대로 실천하는
    • sam-: 완전히(completely), 올바르게(properly) + √añc: 구부리다(to bend), 가다, 향하다 → sāmīci: 바른 절차, 합당한 방식(right/proper course)
    • 성인 상가 분들은 존경받기에 합당한 실천을 함으로써 시주자에게 많은 결과를 주기에 충분한 덕성을 갖추신다. 따라서 성인 상가에 신심과 희열로 공양 올리는 신자들은 자신이 바라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2. 결과로 드러나는 5가지 덕목, 그리고 그 이유 8가지 (9/9, 자세히 보기 - 1 / 2 / 3 / 4 / 5)

  1. āhuneyyo: 멀리서 가져온 공양물을 받을만한
    • 어원
      • ā-: ~를 향하여(towards) → '멀리서 가져온' 뉘앙스
      • √hu: 불에 제물을 바치다, 봉헌하다, 공양하다 → 신성한 대상에게 바치는 행위
      • -ana: 명사화 접미사 → huna: 시물로서의 4가지 필수품, āhuna: 멀리서 가져온 공양물
      • -eyya: ~할 만한, 받을 자격이 있는
    • 이유 3가지
      • 이 세상에서 최고로 귀한 분들이 성인ariya 상가다. 승가는 시주자에게 큰 복덕과 공덕을 주기 때문에 '멀리서 가져온 귀한 것을 보시받을 만하다.'
      • 시주자는 승단이 탁발하러 올 때만이 아니라 찾아뵈어서라도 보시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승가는 '멀리서 가져온 공양물āhuna을 받을 만하다.'
      • 그 어떤 실질적인 이익도 가져오지 못하는 희생의 불āhavanīya이 아니라 번뇌를 태우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거룩한 수행자들의 공동체야말로 신들의 왕인 삭까처럼 강력한 존재로부터도 시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 때문에 승가는 '멀리서 가져온 공양물을 받을 만하다.'
  2. pāhuneyyo: 손님들을 위한 공양물을 받을 만한
    • pa-(앞으로) + ā + √hu → Pāhuna: 1) 손님, 2) 손님을 위한 접대물(음식·선물)
    • '빠후네요'라는 덕목이 성립되는 이유는 성인 상가가 숩빠띠빤노로 시작되는 원인이 되는 4가지 덕목을 갖추셨기 때문이다.
    • 손님을 위해 따로 준비해 둔 선물이 있더라도, 승가가 왔다면 승가에 보시해야 한다. 아무리 귀한 손님이라도 승가 다음 순서이며 승가는 최고의 우선순위라는 뜻이다. 사실 부처님의 깨달은 제자들은 한 생의 귀빈이 아니고 윤회를 통틀어 최고의 귀빈이다.
    • 거룩한 승가는 부처님이 헤아릴 수 없는 겁이 지나서 출현하셨을 때만 나타나는 귀한 손님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힘들고, 부처님이 오셔야 법이 있으며, 부처님이 오셔야 승가가 있다.
  3. dakkhiṇeyyo: 내생을 위해 베푸는 공양물을 받을 만한
    • dakṣiṇā(제사 후 브라만에게 주는 사례) → Dakkhiṇā: 다가올 내생을 믿고 베푸는 보시
    • 성인 상가는 내생을 위해 베푸는 보시를 받을 만하다dakkhiṇeyya. 왜냐하면 여덟 개인들은 스스로의 계행이 청정하므로 시주자로 하여금 큰 결실을 얻게 하고, 공양물을 청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참고로 '공양물을 청정하게 만든다'는 근거는 MN142 「보시 분석 경Dakkhiṇā-vibhaṅga Sutta」 에 서술되어 있다. 부처님은 시물의 ‘정화visuddhi’가 시주자 또는 수혜자의 계행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 보시자의 마음은 아무리 적은 수의 비구, 비구니에게 보시하더라도 '승가 전체를 대표하는 분들'을 향해 보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즉, 개인이 아닌 '승가를 위해, 승가에게 보시한다'는 생각으로 '승가'라는 무리에 대한 보시라는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한 현명한 보시자의 보시 공덕은 청정한 승가 공동체의 힘으로 그 과보가 헤아릴 수 없게 된다.
  4. añjalikaraṇīyo: 합장 예경을 받을 만한
    • añjali합장, 예배(√añj바르다·치장하다 → ‘손에 담는 한 줌/오목한 손’ → 두 손바닥을 오목하게 맞댄) + karaṇīya해야 할, 행해져야 할(√kar하다 + -anīya~되어야 할)
    • 부처님의 성스러운 제자들께서는 바른 수행을 통해 삼학의 실천 덕목을 갖추셨다. 성인 상가는 깨달은 분들이기 때문에 번뇌가 없거나 엷고, 청정하다. 따라서 합장하여 절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을 만한 분들이다.
    • 세 가지 세상에서 공덕 쌓기를 바라는 자는 이 여덟 성자들에게 경배해야 한다. 현명한 재가자들은 선업을 행하고 그 선업의 결과를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5. anuttaraṃ puññakkhettaṃ lokassa: 위없는 복밭이다 세상의
    • anuttaraṃ위 없음, 최상의(an-아니다 + uttara더 높은, 더 뛰어난) + puññakkhettaṃ복밭(puñña공덕, 복 + khetta밭, 들판) + lokassa세상의(√lok 보다, 드러나다 → loka세상 + -ssa소유격 단수)
    • 성스러운 부처님의 제자분들은 스스로 먼저 삼학과 4가지 원인이 되는 덕목을 갖춤으로써, 결과적으로 그들을 향한 타인의 선행, 복된 행위의 씨앗을 자라나게 해준다.
    • 승가는 세상 사람들이 보시, 지계, 수행 공덕을 짓기에 가장 수승한 밭, 최상의 선업 대상이다. 온 세간이 복덕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비할 데 없는 풍요로운 밭이므로 이른바 '세간의 위 없는 공덕의 밭'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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