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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22

3. 아름다운 마음부수들 25가지 - 아름다운 반드시들 19가지 (1) 1. 왜 ‘유익한 마음’이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beautiful mind)인가? - 아름다운(sobhana) 마음은 유익한 마음, 유익한 과보의 마음, 작용만하는 마음을 포괄한다. - 과보의 마음과 작용만 하는 마음은 유익하다는 말을 붙일 수 없다. 유익한 업을 짓지 않기 때문이다. - 그렇지만 이 두 가지 마음은 좋은 것이다. 그래서 3가지 마음을 통틀어 ‘아름다운 마음’이라 말한다. 2. 25가지 아름다운 마음부수법은 ‘반드시들’ 19가지, ‘때때로들’ 6가지 - 절제 3가지, 무량함 2가지, 어리석음 없음 1가지로 구분된다. 아름다움에 공통되는 마음부수들 19가지 (sobhana-sādhāraṇā) 이들은 모든 아름다운 마음에 공통된다. 아름다운 마음에는 반드시 이 마음부수들이 함께 나타난다... 2022. 11. 4.
“이와 같이 그곳에서는 축생들도 늘 마음챙기는 공부에 몰두하였다.” (대념처경 1-1)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꾸루 지방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족들의 읍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꾸루(Kuru) 지방 주민들은 심오한 가르침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꾸루 지방의 비구와 비구니, 청신사와 청신녀들은 아주 좋은 기후 등의 조건을 갖추어 살고 있었다 한다. 적당한 기후 조건 등으로 인해 그곳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항상 건전했다고 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이 건전하고 통찰지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에 심오한 법문을 파악할 능력이 있었다. 세존께서는 그들이 심오한 법문을 파악할 능력을 가졌음을 보시고 아라한과를 얻는 것에 대해서 21가지로 명상주제를.. 2022. 11. 1.
마음챙기는 공부의 다섯 가지 요점 첫째, 마음챙김의 대상은 ‘나’ 자신이다. 내 안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내 밖은 큰 의미가 없다. 왜? 해탈 열반은 내가 성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부’ 제 1경인 ‘범망경’ 등에서도 부처님께서는 ‘바로 내 안에서 완전한 평화를 분명하게 안다’고 하셨다. 대념처경에서는 이러한 나 자신을 몸, 느낌, 마음, 심리현상들로 나누고 이를 다시 몸은 14가지 느낌은 9가지 마음은 16가지 법은 5가지로 더욱 더 구체적으로 세분해서 모두 44가지 대상으로 나누어서 그 중의 하나를 챙길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물론 이런 바탕 하에서 때로는 밖의, 즉 남의 신, 수, 심, 법에 마음을 챙기라고도 하고 계시며 때로는 나와 남 둘 다의 신, 수, 심, 법에도 마음챙기라고도 설하고 계신다. 그러나 .. 2022. 10. 30.
"왜냐하면 마음챙김이 없는 자에게 관찰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비담마에 의하면 마음챙김은 유익한 심리현상에 속한다. 해로운 심리현상에는 마음챙김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매치기가 대상을 주시하고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결코 마음챙김이 아니다. 유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지 탐욕이라는 해로운 심리현상이 극대화되어 주의와 집중이 강화된 현상일 뿐이다. 이러한 마음챙김이 있을 때 삼매도 가능하다. 그래서 청정도론은 말한다. ”이와 같이 그의 마음이 수승한 마음챙김으로 보호될 때 마음의 하나됨이 바른 삼매이다… 삼매는 자기의 성질로는 대상에 하나 된 상태로서 집중할 수 없다. 그러나 정진이 노력하는 역할을 성취하고 마음챙김이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역할을 성취할 때 그것의 도움으로 가능하다.” (XVI.96) ”바른 정진 등 함께 태어난 세 가.. 2022. 10. 30.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대상에 ‘깨끗함, 행복, 항상함, 자아’라는 인식을 버리며 네 가지 마음챙김을 확립한다. 부처님의 육성이 생생히 살아있는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법을 설한 경을 들라면 ‘장부’의 ‘대념처경’(Mahāsatipaṭṭhāna Sutta)과 ‘중부’의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경’(Ānāpānasati Sutta)과 ‘몸에 마음챙기는 경’(Kāyagatāsati Sutta)의 셋을 들 수 있다. …(중략)… 그러므로 먼저 언급한 세 경들을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을 설하신 수행삼경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이 가운데서 ‘대념처경’은 초기불교수행법을 몸, 느낌, 마음, 법의 네 가지 주제 하에 집대성한 경으로 초기수행법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경이며 그런 만큼 가장 유명한 경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으로 대표되는 초기불교 수행법은 이 경을 토대로 지금까지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남방의 수행법으로 알려진 위빳.. 2022. 10. 28.
찰나를 이해하면 연기의 흐름을 관찰하고, 집착과 갈애를 해소한다. 찰나는 북방 구사론에 나타나는 여러 시간 단위를 비교해서 보면 75분의 1초에 해당하는 시간이라 합니다. 상좌부의 심찰나는 물질보다 다시 16배가 더 빠르므로 75*16=1,200 하여 1,200분의 1초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산술적인 시간 개념이 아니라, 찰나는 고유성질을 가진 법의 특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라 보면 됩니다. 즉, 예를 들면 분노라는 법이 분노라는 특징을 유지하는 최소의 시간이 1,200분의 1초라는 말입니다. 찰나는 다시 더 작은 여러 시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찰나를 더 나누게 되면 이러한 법의 고유성질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찰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옛 아라한 스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입니다. 찰나를 이해하기.. 2022. 10. 24.
일상에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좌선을 통한) 위빳사나 대왕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가사, 발우,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다. - 디가 니까야 ‘사문과경(D2)’ §65 1. 위빳사나에서 말하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해하.. 2022. 10. 24.
정신과 물질을 보는 것만으로 위빳사나라 할 수 없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합시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와 견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 2022. 10. 17.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1. ‘숨’ (최동엽, 생각나눔, 2019) 중에서 산다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다니고, 찾아낸 그 대상에 반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인해 다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것을 우리는 살아간다고 하고..(후략)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결국 보는 것, 듣는 것, 맡는 것, 먹고 맛보는 것, 몸으로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스마트폰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노예,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고 확대 재생산 하기 위한 소비형 부품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이런 마음을 통해 자주 호흡의 고요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 헐떡거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보고 들음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2022. 10. 3.
마음챙김,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마음 챙김은 간단히 말해서 현재의 대상에 마음이 가있다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현재 대상을 알고 있는 상태, 즉 알아차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대상을 알고 있을 때, ‘마음챙김’이라는 심리 현상이 마음과 함께 대상에 가 있다. ‘알아차림’이라는 심리 현상은 지혜가 함께한 마음챙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자주 할수록 마음은 힘이 강해져서 마치 근육이 생기는 것과 같이 된다. 내가 이 마음 챙김을 마음의 근육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는 대상에 너무나 힘없이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 흡연, 알코올 등 우리는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는 대상에 여태까지 저항 없이 반응해왔다. 마음 챙김이라는 마음의 힘이 있으면 우리는 멈출 수 있다. 더 먹고..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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