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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6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 걷는 것만 알고 풍대는 모른다면,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서리'라고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바람을 생기게 하고 바람은 암시를 생기게 하여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온몸이 아래로부터 곧게 서는 상태를 서는 것이라고 부른다." 나머지 자세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한다. (대념처경 P.502) 이 방법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수행을 하고 싶으면 단계적으로 수행해나가다 보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수행 단계에서는 '걷고 있다'라고 걷는 것만 알고, '풍(지)대'는 모르는 상태이므로 이때에는 선업을 지으면서 수행하면 됩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법문을 듣기 위해, 스님들께 공양 올리기 위해 가는 걸음이기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의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똑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걷고 있어도 차이.. 2023. 4. 15.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아래는 우 실라 사야도께 대념처경 법념처와 관련한 질문을 드리고, 사야도께서 주신 답을 정리한 것이다. 대념처경을 공부하면서 비슷한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 도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그 내용을 공유한다. 1. 법념처의 대상에 관하여 1) 질문 법념처의 ‘법’은 무엇을 뜻합니까? 심리현상입니까? 상온과 행온, 즉 인식과 심리현상입니까? 정신과 물질, 81가지 유위법 전체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2) 답변 물질만 관찰하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면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특별하게 관찰하는 것 없이 정신과 물질을 함께, 마음과 마음부수를 함께, 오온, 12처, 18계, 연기법 등 정신과 물질을 섞어서 그 대상에 대한 무상.. 2022. 12. 10.
“바로 이 몸이 세상이다. 애욕으로 거머쥠이 욕심이다. 불편하여 밀쳐냄이 싫어하는 마음이다.” (대념처경 1-3) (2)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다른 [설명] 방법은 이러하다. 1. 몸에 대해서 몸을 관찰한다는 구절에서는 관찰을 통한 명상주제를 설하셨다. 머문.. 2022. 11. 9.
찰나를 이해하면 연기의 흐름을 관찰하고, 집착과 갈애를 해소한다. 찰나는 북방 구사론에 나타나는 여러 시간 단위를 비교해서 보면 75분의 1초에 해당하는 시간이라 합니다. 상좌부의 심찰나는 물질보다 다시 16배가 더 빠르므로 75*16=1,200 하여 1,200분의 1초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산술적인 시간 개념이 아니라, 찰나는 고유성질을 가진 법의 특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라 보면 됩니다. 즉, 예를 들면 분노라는 법이 분노라는 특징을 유지하는 최소의 시간이 1,200분의 1초라는 말입니다. 찰나는 다시 더 작은 여러 시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찰나를 더 나누게 되면 이러한 법의 고유성질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찰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옛 아라한 스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입니다. 찰나를 이해하기.. 2022. 10. 24.
일상에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좌선을 통한) 위빳사나 대왕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가사, 발우,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다. - 디가 니까야 ‘사문과경(D2)’ §65 1. 위빳사나에서 말하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해하.. 2022. 10. 24.
정신과 물질을 보는 것만으로 위빳사나라 할 수 없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합시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와 견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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