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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8

① Chanda, lobha, abhijjhā의 구분 / ② 7가지 부수음행 1. '원함'에도 차이가 있다.원함chanda: 단지 원하기만 하고 집착하지 않는 것(e.g. 궁수가 화살통의 화살을 원해서 가지지만, 쏜 뒤에는 집착하지 않는 것)탐욕lobha: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집착하면서 바라는 것간탐abhijjhā: 남의 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가지려고 하는 것1번의 chanda는 초기불전연구원의 번역에는 일괄적으로 '열의'로 번역되는 것이다.실제로 chanda는 유익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는 마음부수 구경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맥에 따라서 담마간다 스님이 번역한 '원함'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도 한다.일례로 「교계 싱갈라 경」에 나오는 chanda는 '열의' 대신 '원함'으로 번역하여 이해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3번은 마음으로 짓는 악행ducarita이지.. 2024. 11. 13.
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일까?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을 보면 23번 문단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삿된 음행과 간탐과 그릇된 견해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 필자는 그릇된 견해가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업의 길(kamma-patha)에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주로 인과를 부정하는 도덕적 허무주의를 뜻한다고 배운다. 물론 사견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꼭 그릇된 견해가 도덕적 허무주의만을 뜻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3번 문단에 달린 스님들의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마음부수법들 가운데 속하는 사견의 한 형태이다. 마음부수법으로서의 사견(diṭṭhi)은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마음부수들 중에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2023. 9. 22.
Anattalakkhaṇa-sutta - 빠알리 원전 강독 (7) nibbindaṃ virajjati; virāgā vimuccati.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Nibbindaṃ은 앞서 passaṃ과 같이 ṃ으로 끝나는 현재분사 주격 단수 형태이다. 따라서 '염오하면서'의 뜻이 될 것이다. Virajjati는 영어로 shows lack of interest in, 즉 '흥미가 떨어지다'의 뜻이다. Virāga는 같은 뜻의 명사인데, rāga(탐욕, 갈망, 집착)로부터 떨어지고 벗어나는(vi-) 것이다. 끝이 ā로 끝나며 탈격이 된다. Vimuccati는 vi+muc+ya로 구성되며, muc는 muñcati(풀다, to release)의 뜻이다. 벗어나고 풀려나는 것, 해탈이다. '벗어난'의 뜻을 가지는 vimutta가 vimucca.. 2023. 8. 20.
해로운 마음은 1개나 2개의 원인을 가진다. 아름다운 마음은 2개나 3개의 원인을 가진다. §5. 원인들의 분석 원인의 길라잡이에서 원인들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 탐욕 없음, 성냄 없음, 어리석음 없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 1. 원인의 길라잡이(hetu-saṅgaha): 이미 제 1장에서 언급했듯이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원인(hetu)은 모두 여섯가지로서 탐, 진, 치와 불탐, 부진, 불치이다. 그래서 아비담마에서 원인(hetu)이라는 말은 모두 유익함[선]과 해로움[불선]의 뿌리, 즉 근본원인을 말한다. 그래서 주석서는 “[이들은] 뿌리(mūla)라는 뜻에서 원인이라 불리는 법들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원인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탐욕과 어리석음과 이들 각각의 동의어인 갈애와 무명은 생사윤회의 근본원인(vaṭṭa-mūla)으로 주석서들.. 2023. 2. 7.
해로운 마음부수 14가지가 결합하는 마음의 종류들 II.2. 해로운 마음부수의 결합방법 - 5가지 §13. 분석 (1) 해로운 마음부수에서 어리석음과 양심 없음, 수치심 없음, 들뜸 이 4가지 마음부수는 모든 해로운 마음에 공통되는 것이며 12가지 해로운 마음 모두에서 얻어진다. (2) 탐욕은 오직 8가지 탐욕이 함께한 마음에서만 얻어진다. (3) 사견은 4가지 사견과 결합된 마음에서 (4) 자만은 4가지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마음에서 (5) 성냄, 질투, 인색, 후회는 2가지 적의와 결합된 마음에서 (6) 해태와 혼침은 5가지 자극받은 마음에서 (7) 의심은 의심이 함께한 마음에서만 얻어진다. 해로운 마음부수 14가지 각각에 관한 설명은 아래 글에 정리되어 있다. 1️⃣ 해로운 반드시들 4가지 2️⃣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중 탐욕의 세 개 조 3️.. 2022. 12. 17.
2. 해로운 마음부수들 14가지 - (2)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중) 탐욕의 세 개 조 탐욕(lobha), 사견(diṭṭhi), 자만(māna) 이 세 가지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날 때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마음부수들이다. 탐욕의 세 개 조(lobha-tika) 탐욕(lobha) 성냄(dosa), 어리석음(moha)와 함께 삼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다. 청정도론 XIV “161. 이것 때문에 탐하고, 혹은 이것은 그 스스로를 탐하고, 혹은 단지 탐하기 때문에 탐욕이라 한다… 162. 이 가운데 탐욕은 마치 끈끈이처럼 대상을 거머쥐는 특징을 가진다. 마치 달구어진 냄비에 놓인 고깃덩이처럼 달라붙는 역할을 한다. 마치 염색하는 안료처럼 버리지 않음으로 나타난다.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봄이 가까운 원인이다. 탐욕은 갈애의 강물로 늘어나면서 마치 강물의 거센 물살이 큰 .. 2022. 10. 30.
쉰다는 것은 마음이 탐욕과 성냄의 심리 현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가만히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면 그것은 쉬고 있는 것일까? 잠을 잔다면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복잡해서 뭔가 다른 대상을 찾는다는 것은 쉬는 게 아니고 대상이 바뀐 것 뿐이다. 마음은 본질적으로 대상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그 대상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탐욕과 성냄을 실어 나르고 있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쉰다고 하지만 음악에 대한 탐욕의 마음이 일어나고 있다. 탐욕과 성냄의 마음은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마련이다. ….(중략)… 이런 의미로 현대인들은 제대로 쉬고 있지 못하다. 쉰다는 것의 의미도 모르고 있다. 제대로 쉰다는 것은 마음이 탐욕과 성냄이라는 심리 현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탐욕과 성냄의 대상이 될 수 없.. 2022. 10. 19.
화가나는 상황, 화를 내는 것, 그리고 두 번째 화살 앞 차가 갑자기 끼어든다. 대부분은 짜증이 날 것이다. 짜증은 약한 성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욕을 한다면 성냄이 집착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집착이 일어났다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앞차가 끼어든 것은 해로운 과보이고, 첫 번째 화살이기에 이것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욕을 한다는 것은 당신의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욕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익한 과보와 해로운 과보를 구분 짓는 것은 ‘그 사회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다. 길 가다가 검은 고양이를 보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자랐다면 그것은 유익한 과보다. 그것이 좋지 않은 인식의 사회라면 해로운 과보다. 눈, 귀, 코, 혀, 몸, 마..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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