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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5

위빳사나 수행을 위해 아비담마에서 외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향천선원 법회 중 한 법우님께서 수행을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느냐고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하신 적이 있다.사야도의 답변은 정신, 물질, 연기에 대해서 알고 외워야 할 것은 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아야 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것이 아비담마를 공부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왜 외우기까지 해야 하는 걸까?  1.법(dhamma)이 무엇인가?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자기 고유의 성질, 고유성질(sabhāva)을 가진 것이 법이다. 이러한 법들의 고유성질은 어떻게 명료하게 밝혀지는가?① 특징(lakkhaṇa), ② 역할(rasa), ③ 나타남(paccupaṭṭhāna), ④ 가까운 원인(padaṭṭhāna)으로 법마다 그 한계를 명확히 규정한다. 일체법(sabbe-dhammā)은 82법이다.위빳사나 수.. 2024. 6. 9.
빳타나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한 이해 (2) 앞서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해서 공부한 바 있다.아래 내용은 공부한 내용에 대해 필자가 궁금한 것을 우 실라 사야도께 여쭙고 스스로 정리한 것들이다.  1."물질의 법들은 정신의 법들에게 비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는 부분에서 오온의 재생연결 순간의 정신 무더기 역시 '정신의 법들'에게 해당된다. 필자는 여기서 재생연결 순간에 물질의 법들이 정신의 법들의 조건이 된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12연기에 따르면 재생연결식 이후에 정신과 물질이 생겨나는 순서이므로, 순서상으로는 오히려 정신의 법들이 물질의 법들에게 조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었다. 사야도는 여기에 대해 재생연결의 순간 윈냐나(재생연결식)와 나마·루빠가 함께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임을 알려주셨다.재.. 2024. 6. 3.
욕계에 재생한 우리는 육문에서 인지한 다섯 가지 감각의 대상 중 하나를 업의 표상으로 삼아 재생하였다. 1.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116~118 ...그래서 kāmāvacara는 '감각적 쾌락의 영역'이라는 의미이며 욕계라고 한역되었다. ...'색계 마음'은... 본삼매에 든 마음의 경지이다. ...여기서 이것을 색계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것이 땅의 까시나와 같은 도구 혹은 몸의 일부분 등의 물질[색, rūpa]을 대상으로 삼아 선정을 닦는 수행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다. ...'무색계 마음'은... 본삼매에 속하는 마음의 경지이다. ...수행자가 색계선을 넘어서서 물질의 영역을 벗어난 선의 상태를 증득하기 위해 선정을 닦을 때는 물질과 연결된 모든 대상을 버리고 '무한한 허공(ākāsa)'등의 물질이 아닌[무색, arūpa] 대상에 대해서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2. 아비담마 길라잡이 .. 2023. 3. 18.
12연기의 구성요소를 청정도론을 통해 톺아보자. 여기서 (1) 무명을 조건으로 [업]형성들이, (2) [업]형성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3)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4)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5)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6)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7)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8)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9)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10)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11)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이것이 여기서 연기의 방법이다. 청정도론 17장에 나타나는 연기법의 12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설명을 살펴본다. 1. 무명에 대해서 36. 왜 여기서 무명을 첫 번째로 설하셨는가? 상캬학.. 2022. 11. 24.
무아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세상은 실체가 없다고 한다. 실체가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유하고 고정된 어떤 실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울고 웃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몸과 마음은 찰나간에 상속되는 흐름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고, 원인과 결과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인용문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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