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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띠5

현명한 주의력과 번뇌, yoniso manasikāra와 āsava 아래는 우 실라 사야도의 12연기 법문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드리고 답을 받은 것이다. 공부하는 도반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옮긴다. 1. 요니소 마나시카라와 사띠, 삼빠자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1) 질문 사야도께서 법문 중 말씀하신 ‘현명한 주의력’은 yoniso manasikāra를 말씀하시는 것이 맞습니까? 요니소 마나시카라와 사띠, 삼빠자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더하여 마나시카라는 마음의 대상을 전환하는 것, 사띠는 대상을 움켜쥐는 것, 삼빠자냐는 통찰지로서 대상의 무상, 고, 무아를 꿰뚫어 보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2) 답변 현명한 주의력은 yoniso manasikāra가 맞다. 사띠가 있기 때문에 현명한 주의력도 가능하다. 지혜가 있으면 삼빠자냐까지 가능하다. 모든 현명한 .. 2022. 12. 10.
"내가 의식의 통제 능력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의식의 내용이 나를 만든다." 의식의 무대에 내가 원하는 혹은 필요로 하는 생각을 올린다는 것은 무대 감독이 의식의 무대에 하나의 문제를 올려 끈질기게 조명을 비춘다는 뜻이다. 그 문제가 어려우면, 즉 무대 위의 공연이 난해하고 지루하면 관객은 그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감독은 줄기차게 그 문제에만 조명을 비춘다. 가끔 다른 자극이 무대 위에 난입해 조명을 받지만, 감독은 그 문제를 다시 무대 위에 올림으로써 다른 자극을 내몬다. 결국 관객은 무대 위를 장악한 그 문제를 계속 관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자신이 그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떠올린 관객 하나가 무대 위로 올라간다. 즉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장기기억이 인출된다. 그렇게 관객이 한 명, 두 명 무대 위로 올라가면서 의식의 무대가 관련 장기기억으로 채워지면 서서.. 2022. 11. 8.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대상에 ‘깨끗함, 행복, 항상함, 자아’라는 인식을 버리며 네 가지 마음챙김을 확립한다. 부처님의 육성이 생생히 살아있는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법을 설한 경을 들라면 ‘장부’의 ‘대념처경’(Mahāsatipaṭṭhāna Sutta)과 ‘중부’의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경’(Ānāpānasati Sutta)과 ‘몸에 마음챙기는 경’(Kāyagatāsati Sutta)의 셋을 들 수 있다. …(중략)… 그러므로 먼저 언급한 세 경들을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을 설하신 수행삼경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이 가운데서 ‘대념처경’은 초기불교수행법을 몸, 느낌, 마음, 법의 네 가지 주제 하에 집대성한 경으로 초기수행법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경이며 그런 만큼 가장 유명한 경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으로 대표되는 초기불교 수행법은 이 경을 토대로 지금까지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남방의 수행법으로 알려진 위빳.. 2022. 10. 28.
일상에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좌선을 통한) 위빳사나 대왕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가사, 발우,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다. - 디가 니까야 ‘사문과경(D2)’ §65 1. 위빳사나에서 말하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해하.. 2022. 10. 24.
정신과 물질을 보는 것만으로 위빳사나라 할 수 없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합시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다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와 견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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