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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1. ‘숨’ (최동엽, 생각나눔, 2019) 중에서 산다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다니고, 찾아낸 그 대상에 반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인해 다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것을 우리는 살아간다고 하고..(후략)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결국 보는 것, 듣는 것, 맡는 것, 먹고 맛보는 것, 몸으로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스마트폰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노예,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고 확대 재생산 하기 위한 소비형 부품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이런 마음을 통해 자주 호흡의 고요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 헐떡거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보고 들음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2022. 10. 3.
무아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세상은 실체가 없다고 한다. 실체가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유하고 고정된 어떤 실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울고 웃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몸과 마음은 찰나간에 상속되는 흐름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고, 원인과 결과에 따라 흘러갈 뿐이다. 인용문 출처: 최동엽, ‘숨’, 생각나눔(2019) 2022. 10. 3.
마음챙김,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마음 챙김은 간단히 말해서 현재의 대상에 마음이 가있다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현재 대상을 알고 있는 상태, 즉 알아차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대상을 알고 있을 때, ‘마음챙김’이라는 심리 현상이 마음과 함께 대상에 가 있다. ‘알아차림’이라는 심리 현상은 지혜가 함께한 마음챙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자주 할수록 마음은 힘이 강해져서 마치 근육이 생기는 것과 같이 된다. 내가 이 마음 챙김을 마음의 근육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는 대상에 너무나 힘없이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 흡연, 알코올 등 우리는 즐거운 느낌이 일어나는 대상에 여태까지 저항 없이 반응해왔다. 마음 챙김이라는 마음의 힘이 있으면 우리는 멈출 수 있다. 더 먹고.. 2022. 10. 1.
색계 5선과 같은 경지의 무색계 마음들 색계 삼매의 키워드, 색계 삼매의 대상은 ‘닮은 표상’이라는 형상(image)이다. 까시나, 들숨날숨 등으로 익힌 표상을 익히고, 그것을 닮은 표상으로 승화시켜 초선까지 나아간다. 무색계 삼매의 키워드, 무색계 삼매의 대상은 ‘개념’ 혹은 ‘알음알이’(마음)이다. '심사희락정'의 다섯 가지 선의 구성요소를 하나씩 가라앉혀 제5선에 이르면, 이것을 토대로 닮은 표상을 무한하게 확장한다. 그 닮은 표상을 없애면 무한한 허공만 남고, 무한한 허공을 대상으로 본삼매에 들어있으면 그것이 무색계 공무변처이다. 따라서 무색계 선은 색계 제5선을 바탕으로 닦은 삼매로써 도달할 수 있다. 색계선은 까시나 등의 다양한 대상을 가지지만 무색계선은 각자에게 특별한 오직 한 가지 대상만을 가진다. 무색계선의 마음은 모두 제5선.. 2022. 9. 30.
색계, 무색계 과보의 마음들과 재생연결식 색계 과보의 마음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과 희열과 행복과 집중을 가진 초선의 과보의 마음 지속적 고찰과 희열과 행복과 집중을 가진 제2선의 과보의 마음 희열과 행복과 집중을 가진 제3선의 과보의 마음 행복과 집중을 가진 제4선의 과보의 마음 평온과 집중을 가진 제5선의 과보의 마음 무색계 과보의 마음들 공무변처에 속하는 과보의 마음 식무변처에 속하는 과보의 마음 무소유처에 속하는 과보의 마음 비상비비상처에 속하는 과보의 마음 색계, 무색계 과보의 마음은 재생연결식의 역할을 한다. 색계, 무색계 유익한 마음을 닦아 그 경지의 과보의 마음을 일으키고, 이 과보의 마음이 재생연결식으로 작용해 색계, 무색계 세상에 태어난다. 재생연결식이 그 세상 존재의 존재지속심, 바왕가로 이어져 찰나생 찰나멸 하고, 생.. 2022. 9. 29.
다섯 가지 선의 구성요소 선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마음부수 중 평온을 제외한, 초선에서 확립되는 다섯 가지를 ‘다섯 가지 선의 구성요소(pañca-jhānaṅga)’라고 부른다. 평온(upekkhā)은 제4선에서만 드러나기 때문에 선의 구성요소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일으킨 생각(vitakka) 마음을 대상에 올려놓고 대상을 향하여 기울이게 하는 마음부수법 마치 왕의 총애를 받는 자가 시골 사람을 궁궐로 안내하듯 vitakka는 마음을 대상으로 인도한다. vitakka는 ‘해태와 혼침(thīna-middha)’의 장애를 억압하는 특별한 직책을 맡는다. 지속적 고찰(vicāra) 일반적으로 vicāra는 검토를 뜻한다. 여기서는 마음이 대상에 지속적으로 몰두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vitakka가 마음을 대상에 적용시키는 것이라.. 2022. 9. 28.
네 가지 선의 정형구 초선 “감각적 쾌락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2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3선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4선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불만족이 소멸되었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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