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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마음부수 중 평온을 제외한, 초선에서 확립되는 다섯 가지를 ‘다섯 가지 선의 구성요소(pañca-jhānaṅga)’라고 부른다. 평온(upekkhā)은 제4선에서만 드러나기 때문에 선의 구성요소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 일으킨 생각(vitakka)
- 마음을 대상에 올려놓고 대상을 향하여 기울이게 하는 마음부수법
- 마치 왕의 총애를 받는 자가 시골 사람을 궁궐로 안내하듯 vitakka는 마음을 대상으로 인도한다.
- vitakka는 ‘해태와 혼침(thīna-middha)’의 장애를 억압하는 특별한 직책을 맡는다.
- 지속적 고찰(vicāra)
- 일반적으로 vicāra는 검토를 뜻한다. 여기서는 마음이 대상에 지속적으로 몰두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 vitakka가 마음을 대상에 적용시키는 것이라면 vicāra는 마음이 계속해서 그 대상에 작용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vitakka는 새가 날기 위해서 날개를 펴는 것과 같고, vicāra는 편 날개로 창공을 나는 것과 같다.
- vicāra는 의심(vicikicchā)의 장애를 일시적으로 억압하는 역할을 한다.
- 희열(pīti)
- 법 등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이다.
- 유쾌하게 하는 것이 희열이다. 몸과 마음을 유쾌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혹은 충만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의기양양함으로 나타난다.
- 선의 구성요소로서 희열은 악의(vyāpāda)의 장애를 억압한다.
- 행복(sukha)
- 즐거운 정신적인 느낌(somanassa)을 의미한다. 이것은 유익한 과보인 몸의 알음알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몸의 느낌으로서의 sukha가 아니다.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초연함으로써 생긴다. 그러므로 이것은 경에 나타나는 세속을 벗어난 행복으로 설명이 된다.
- 행복은 들뜸과 후회(uddhacca-kukkucca)의 마음부수들과 반대되는 것이다.
- 희열과 행복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희열은 다섯 무더기에서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에 속하고, 행복은 느낌의 무더기에 속하는 느낌이다. 희열은 목마름으로 지친 여행자가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 가지는 기쁨이고 행복은 그 물을 마시고 목욕하고 나서 느끼는 것과 같다.
- 집중(ekaggatā)
- 이 마음부수법은 다섯 가지 선에 항상 나타나는 기본 구성요소이며 삼매(samādhi)의 본질이다.
- 집중은 감각적 쾌락을 일시적으로 억압한다.
- 이것은 선정의 필수 조건이다. 이것은 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대상을 깊이 주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마음이] 한 끝으로 [집중]됨’으로 직역된다.
- 선의 구성요소들 가운데 특별한 기능을 하는 남은 네 가지의 적극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일으킨 생각은 관련된 마음부수들을 대상에 적용시키고 지속적 고찰은 그들을 그곳에 지속해서 작용하게 하며 희열과 행복은 선정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출처: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 중 '18. 색계 유익한 마음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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