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smā ca kho, bhikkhave, rūpaṃ anattā, tasmā rūpaṃ ābādhāya saṃvattati na ca labbhati rūpe -
'evaṃ me rūpaṃ hotu, evaṃ me rūpaṃ mā ahosī'"ti.
비구들이여, 그러나 물질은 무아이기 때문에 물질은 고통이 따른다. 그리고 물질에 대해서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
Yasmā와 tasmā는 대구를 이루는 표현이다.
'~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이다'라는 뜻이며, yasmā 뒤에 이어지는 문장이기 때문에 tasmā 뒤에 이어지는 문장이라는 뜻이다.
Kho는 '참으로, 정말로'라는 뜻이다.
따라서 yasmā 이하 문장은 '비구들이여, 물질은 무아이기 때문에'로 해석하면 된다.
그리고 tasmā 이하 문장은 '물질은 고통으로 이끈다, 인도된다'로 해석된다.
Labbhati의 어근은 √labh로 '얻다, to take'의 뜻이다.
Labhati로 쓰이면 '얻다'의 뜻이고, labbhati처럼 b가 하나 더 쓰이면 수동의 뜻인 '얻어지다'가 된다고 한다.
앞에선 자아임을 가정한다면 고통으로 인도되지 않고 원하는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조건법과 가정법이 쓰였다.
여기서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기 때문에 복잡한 동사 활용 없이 saṃvattati 와 labbhati 처럼 3인칭 단수 현재 형태를 쓴다.
뒤의 문장 역시 na로 시작하기 때문에 물질에 대해서 원하는대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즉 지배력이 없으므로 무아이고, 무아이기 때문에 공이라는 뜻이 된다.
"vedanā anattā ... pe ...
"saññā anattā ... pe ...
saṅkhārā anattā ... pe ...
"viññāṇaṃ anattā.
비구들이여, 느낌은 ... 인식은 ... 심리현상들은 ... 알음알이는 무아다.
이후 문장들은 물질에 대해서 설하신 내용과 같다.
그래서 반복 문구를 pe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Peyyāla의 준말이며 반복이라는 뜻이다.
앞서 rūpa는 중성명사라고 했다. 중성명사는 영어 약자로 nt. 로 표현한다.
Viññāṇa 역시 단수 중성명사이다. 중성명사는 nt. 로, 단수는 sg. 로 표기한다.
Vedanā와 saññā는 ā로 끝나는 단수 여성명사이다. 여성명사는 영어 약자로 f. 로 표기한다.
saṅkhārā는 복수 남성명사이다. 남성명사는 m. 으로, 복수는 pl. 로 표기한다.
Rūpa | nt. (neuter) | sg. (singular) |
Vedanā | f. (feminine) | sg. (singular) |
saññā | f. (feminine) | sg. (singular) |
saṅkhārā | m. (masculine) | pl. (plural) |
viññāṇa | nt. (neuter) | sg. (singular) |
여기까지 무아의 특징 경 3번째 문단의 내용은 '오온이 무아'인 첫 번째 이유를 설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되어라거나 되지 말라는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avasavattitā) 물질은,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무아다.
부처님은 다음에 이어지는 4번째 문단부터 오온이 무아인 2번째 이유를 설하신다.
출처: 초기불전연구원동호회 서울경기공부모임 빠알리 원전 강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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