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ūpañca hidaṃ, bhikkhave, attā abhavissa, nayidaṃ rūpaṃ ābādhāya saṃvatteyya, labbhetha ca rūpe -
'evaṃ me rūpaṃ hotu, evaṃ me rūpaṃ mā ahosī'ti.
만일 물질이 자아라면 이 물질은 고통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물질에 대해서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면 그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rūpañca는 rūpaṃ에서 ṃ이 ñ으로 연음 변화하고, ca가 이어진 단어라고 한다. Ca는 '그리고'라는 뜻이다.
Hidaṃ은 hi + idaṃ인데, hi는 'indeed, 참으로'의 뜻이고 idaṃ 은 '이것'이라는 중성 대명사이다.
Abhavissa는 bhavati의 조건법(cond.) 3인칭 단수 형태이다. 따라서 이 문장은 뜻으로는 '물질이 자아라면'으로 될 것이다.
어근 √bhū는 '이다, 있다, 되다, to be'의 뜻이며 bhavati 혹은 hoti가 빠알리어의 be 동사로서 뜻을 가진다.
'과거 접두어 a + 미래형 ss'가 단어 어간에 붙어서 조건법 3인칭 단수 형태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조건법 3인칭 단수의 끝이 장음으로 abhavissā가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단음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Nayidaṃ은 'na + y + idaṃ'으로 볼 수 있다.
Na는 부정의 뜻을 가지고, y는 앞의 a와 뒤의 i 모음 2개간의 연결을 하는 역할이다.
모음 간에 자음을 끼워넣음으로써 발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i 앞에는 y가 오고, u 앞에는 o가 온다고 한다.
ābādha는 '질병, 고통, disease, affliction'의 뜻이다. 어원은 ā + √bādh(억압하다, to oppress)이며, 여격 단수로 사용되었다.
saṃvattati는 '이끌다, 유도하다'의 뜻이다. saṃvatteyya는 가능법(pot.) 3인칭 단수의 형태로 '이끌 것이다' 정도가 되겠다.
앞에 부정의 뜻이 있으므로, 이 문장은 '이 물질은 고통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다'의 뜻이 되게 된다.
Labbhetha는 '얻어지다'는 뜻의 labbhati의 가능법 3인칭 단수 형태이다. '얻어질 것이다' 정도로 해석 되겠다.
Rūpe는 rūpa의 처소격 격변화이다.
Mā는 영어로 not, 부정의 뜻이다.
Ahosī는 동사 hoti의 아오리스트 3인칭 단수 형태이다.
따라서 이 문장은 물질이 자아라면 "'이와같이 나에 의해서 물질은 (이와 같이) 되기를,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얻어질 것이다"라는 뜻이 되겠다.
물질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거나 나의 것이라거나 나의 자아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출처: 초기불전연구원동호회 서울경기공부모임 빠알리 원전 강독 강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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