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탈격이라는 문법 용어는 다소 생소한데, ‘누구 또는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을 나타내는 문법 용어’라고 한다.
한자어 탈(奪)은 ‘빼앗을 탈’을 쓰며, 강탈할 때 탈이 이것이다.
누구에게서, 무엇에게서, 무엇으로부터 등 대상의 기원, 원인, 이탈 성향을 말할 때 사용되며 ‘-로부터’, ‘-에게서’, ‘-때문에’라고 번역한다.
영어로는 from과 유사하다 할 것이다.
빠알리어에서는 -a로 끝나는 명사가 탈격이 될 때
1) 단수는 -ā / -mhā / -smā 로 변한다.
2) 복수는 -ehi / ebhi 로 변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1) 탈격 단수 중 -ā 로 변하는 것은 주격 복수와 형태가 같다. 따라서 주격 복수 의미로 먼저 번역해보고, 의미상 그게 아닐 경우에 탈격 단수로 번역한다.
2) 탈격 복수 -ehi/ebhi는 도구격 복수 형태와 같다.
2.
탈격 단수는 다음과 같이 변한다.
nara + ā / mhā / smā = narā / naramhā / narasmā : 사람으로부터, 사람때문에
mātula + ā / mhā / smā = mātulā / mātulamhā / mātulasmā : 삼촌으로부터, 삼촌때문에
kassaka + ā / mhā / smā = kassakā / kassakamhā / kassakasmā : 농부로부터, 농부때문에
탈격 복수는 다음과 같이 변한다.
nara + ehi = narehi (narebhi) : 사람들로부터
mātula + ehi = mātulehi (mātulebhi) : 삼촌들로부터
kassaka + ehi = kassakehi (kassakebhi) : 농부들로부터
탈격 단수가 실제 문장에서 쓰이면 아래와 같다.
Yācako naramhā bhattaṃ yācati. 거지는 사람으로부터 쌀을 구걸한다.
Putto mātulamhā paṇhaṃ pucchati. 아들은 삼촌으로부터 질문을 한다.
Kassako rukkhasmā patati. 농부는 나무로부터 떨어진다.
탈격 복수가 실제 문장에서 쓰이면 아래와 같다.
Yācakā narehi bhattaṃ yācanti. 거지들은 사람들로부터 쌀을 구걸한다.
Puttā mātulehi paṇhe pucchanti. 아들들은 삼촌들로부터 질문들을 한다.
Kassakā rukkhehi patanti. 농부들은 나무들로부터 떨어진다.
3.
여담으로 4과에 나오는 어휘인 khādati가 앞서 배운 bhuñjati와 비슷한 의미인 ‘먹다’인데,
Khādati는 딱딱한 것을 씹어 먹는 의미이고, bhuñjati는 부드러운 것을 먹을 때 쓴다고 한다.
되도록 알아야 하는 빠알리어 주요 동사는 다음과 같다.
Passati 보다.
Jānāti 알다.
Bhāsati 말하다.
Suṇoti 듣다.
Labhati 얻다.
Pucchati 물어보다.
icchati 원하다, 바라다.
출처: 백도수 편역, 빠알리 프라이머, 고요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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