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즈 B의 전략은 경쟁자 보다 물품을 아주 싸게 파는 것이었다. 그녀는 원가보다 10% 높은 가격에 팔아서 이익을 남겼다."

워런 버핏과 미시즈 B

 

"그녀를 최고 경영 대학원의 최고 졸업생들이나 포춘 5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과 비교해 보면,
같은 자원으로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그녀가 훨씬 더 나은 성과를 올릴 것입니다,"라고 버핏은 말한다.

- 1984년 뉴욕 타임스

 

보잘것없는 시작 

미시즈 B는 1893년 벨라루스 민스크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6살에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료품점에서 일을 시작했고, 16살에 모두 남성이었던 6명의 직원을 관리했다.

...(중략)...

1937년, 43세로 네 명의 자녀를 둔 미시즈 B는 500달러로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를 시작했고 2,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갖췄다. 빚을 갚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그녀는 냉장고를 포함해 집에 있는 모든 가구와 가전제품을 팔았다.

미시즈 B의 전략은 경쟁 매장들보다 물품을 아주 싸게 팔아서, 그들이 구매 거부 운동을 벌이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그녀를 법정에 세우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한 번의 재판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원가보다 10% 높은 가격에 팔아서 이익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판사는 그녀에게 무죄를 선고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그녀의 매장에서 1,400달러 상당의 카펫을 구입했다.

 

버핏의 인수

...(전략)... 버핏은 미시즈 B의 아들 루이스를 만났고, 회사는 계속 블럼킨 가족이 운영하도록 할 것이고, 버크셔는 소유주로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것이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버핏은 미시즈 B와 거래를 하는 동안, 매장의 재고나 부동산 소유권을 확인하거나, 회계 감사 등 어떠한 실사도 하지 않았다. 미소와 악수, 그리고 버핏이 초안을 작성한 1/4페이지 분량의 계약서로 합의가 끝났다.

버핏의 판단 중 하나는 경쟁 매장으로 미시즈 B와 상대하는 모습을 상상한 것이었다.

"저는 미시즈 B와 그녀의 자손과 경쟁하는 것보다 회색 곰과 씨름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미시즈 B, 은퇴 후 경쟁 매장을 열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후에도 미시즈 B는 회장으로 남아 계속 카펫을 팔았다.

버핏은 1987년 주주 서한에서 이렇게 썼다.

"그녀는 경쟁자들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그녀가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5년이나 10년 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사회에 100세 정년 정책을 폐기하도록 설득했습니다. 매년 이 정책이 점점 더 멍청해 보였습니다."

미시즈 B는 결국 손자들과의 불화 끝에 1989년 95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자 불안해졌고,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 맞은편에 "Mrs B's Clearance and Factory Outlet"이라는 경쟁 매장을 열었다.

그녀는 3년 만에 오마하에서 세 번째로 큰 카펫 매장으로 키웠고, 1992년 버핏은 그 매장을 사들여 그녀의 가족 회사에 합병했다. 그는 경쟁 금지 조항에 서명하게 하지 않고는 다시는 미시즈 B를 은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지칠 줄 모르는 미시즈 B는 103세까지 매장에서 일했다. 1년 후인 1998년 세상을 떠났다. 
이제 그녀의 손자들과 증손자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