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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2

지혜의 빛이란 무엇인가? 1. 수행이 깊어지면 빛이 밝아진다. 아나빠나사띠의 경우 호흡에 대한 집중이 깊어지면서 빛이 더욱 밝아지고, 표상의 형태가 숨 그 자체인 준비표상에서 익힌표상으로, 익힌표상에서 닮은표상으로 확실하게 형태가 갖춰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숨이 아니라 빛이나 표상을 보겠다고 하면 들뜸이 일어나기 쉽다. 우 실라 사야도께서는 빛이나 표상이 나타나면 나타나는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대로 숨만 편안하게 보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라 일러주셨다. 이렇게 수행이 깊어지면 결과적으로 숨 자체가 빛나고 모양을 갖춘 니밋따가 된다. 집중이 깊어질수록 불완전한 익힌표상에서 완전한 닮은표상으로 더 오래 니밋따가 머물고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사야도는 집중되는 시간,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과 기능도 무상이기 때문에.. 2023. 10. 14.
[짧은 담마] 뭉뚱그려서 인식한다. 표상을 만든다. 표상에 따라 이해한다. 무수한 취착을 야기한다. 1. 인식, 산냐(saññā)에 대한 설명 “a1, a2… 의 경우를 보고 a라고 뭉뚱그려서 인식하는 행위라 보면 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226) “대상을 받아들여 개념 작용을 일으키고 이름 붙이는 작용을 기본적으로 인식이라고 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226) “’이것이 바로 그것이구나’라고 다시 인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될 표상을 만드는(nimitta-karaṇa) 역할을 한다. 목수들이 목재 등에 표시하는 것처럼. 표상에 따라 이해하려 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치 맹인이 코끼리를 보는 것처럼.” (청정도론 XIV 130) 2. 바른 인식 이런 개념 작용은 무수한 취착을 야기하고 해로운 심리현상들을 일으킨다. 인식은 모든 마음에 일어나는 마음부수다. 피할 수..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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