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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6

주의(mānasikara)와 일으킨 생각(vitakka), 지속적 고찰(vicāra), 의도(cetanā)는 어떻게 다를까? (2) 앞선 글에서는 cetanā(의도, 의지)에 대해 알아보았다.Cetanā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마음이 대상을 알 때, cetanā는 그 자신은 물론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들이 대상에 대해서 작용하도록 조정하고 지시한다.유익한 마음과 해로운 마음에서 cetanā는 함께 일어나는 다른 담마들이 역할을 성취하도록 노력하고 자극한다. (= 의지)과보의 마음, 작용만 하는 마음에서 cetanā는 노력하지 않는다. 단지 다른 마음부수들을 조정하기만 한다. (= 의도)따라서 우 실라 사야도께서는 cetanā에 대해서 "방향을 잡고, 대상을 잡으며, 앞으로 가기 위한 노력도 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1. 주의(manasikāra)에 대해서 이제 주의에 대해서 살펴보자.우 실라 사야도께선 주의(.. 2024. 7. 20.
세간팔법(lokadhamma)과 yoniso manasikāra를 행하는 방법 1. Yoniso manasikāra에 대해서 - 여섯 대상과 조우할 때마다 선업이 생겨나도록 올바르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올바른 마음기울임(yonisomanasikāra)이다.- 수행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마음은 매우 거칠고 바라지 않는 쪽으로 달아나 버린다.- 수행으로 잘 길들여진 마음은 매우 부드럽고 잘 제어되어 있어 마음 둔 곳에만 머문다. 바라는 것을 곧이곧대로 생각할 수 있다.올바르게 마음기울임 여섯 대상과 만날 때마다 올바른 마음기울임(yonisomanasikāra)만을 생겨나게 해야 한다. 선법이 생겨나도록 올바르게, 여법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생각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누군가 비난을 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저 사람이] 몰라서 비난하는 것이다... 2024. 6. 30.
“선업을 잊어버리고 있을 때 항상 불선업이 생깁니다.” 아래는 향천선원의 도반 한 분이 공유한 우 실라 사야도의 법문 내용 중 일부이다. Q.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가 자칫 잘못하면 법을 어기면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고, 잘하면 들어가지 않는다. 즉,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행과 세속과 출리의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A. 누구라도 그러합니다. 선업이 없을 때는 불선업입니다. 진짜 가깝게 있습니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선과 불선은 가깝게 있습니다. 선업이 아니면 불선업입니다. 이 비구의 경험담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이 비구가 고향에 가서 수행 지도를 할 때, 이 비구의 어머니는 이 비구에게 수행 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 비구의 할머니는 나이가 80세에 가까웠는데 젊었을 때부터 불자로.. 2023. 3. 30.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속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질투, 인색, 후회’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05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질투, 인색, 후회는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여기서 ‘심찰나’간에 어떻게 이 세 가지 마음부수가 일어나고 작동하는지 궁금하여 선배 도반께 여쭈어보았고, 여기에 답을 정리해본다. 1. ‘질투, 인색, 후회’가 일어나는 심찰나는 인식과정에서 ‘속행(자와나)’의 심찰나를 의미한다. 전향과 결정은 무기의 마음이다. 단지 기능만 한다. 전오식과 받아들임, 조사, 여운의 마음은 과보의 마음이다. 과거에 지은 대로 받는다. 속행(자와나)의 단계에서 의도적인 행위로 유익하거나 해로운 마음이 일어난다. 업을 짓는 것이고, ‘질투, 인색, 후회’와 함께한 마음은 불선업을 지을 것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38쪽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그래.. 2023. 1. 3.
“색계, 무색계 존재들에게는 왜 불만족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다음 문답은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느낌’의 마음부수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을 향천선원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 드리고 답을 받은 것이다. 느낌은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며, 모든 마음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반드시들이다. 느낌은 ‘느껴진 것’의 특징을 가진다. 느낀다고 해서 느낌이라 부른다. 종류에 따라서는 세 가지이다. 유익한 것[선, kusala], 해로운 것[불선, akusala], 유익함과 해로움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무기, abyākata]이다. 고유성질의 분류에 따라서는 다섯 가지이다. 육체적 즐거움(sukha), 육체적 고통(dukkha), 정신적 즐거움(somanassa), 정신적 고통(불만족, domanassa), 평온(upekkhā)이다. 여기 불만족(domanassa)과 관.. 2023. 1. 2.
“인식과정과 인식을 철저히 이해하면 조건지어져 일어나는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필자는 인식, 산냐(saññā)에 대해서 공부한 것을 짧게 소개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짧은 담마] 뭉뚱그려서 인식한다. 표상을 만든다. 표상에 따라 이해한다. 무수한 취착을 야기한 1. 인식, 산냐(saññā)에 대한 설명 “a1, a2… 의 경우를 보고 a라고 뭉뚱그려서 인식하는 행위라 보면 되겠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226) “대상을 받아들여 개념 작용을 일으키고 이름 붙이 rihankim.tistory.com 해당 글에 선배 도반께서 댓글로 인식과 인식과정에 대한 조건 발생 과정을 이해하면 그로 인해 무아적 특성이 드러남을 해체해서 일러주셨다. 존재는 늘 대상이라는 조건에 조건지어져 있고, 그 대상을 조건으로 과보의 마음은 일어난다. 전오식, 받아들..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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