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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아비담마122

대표적인 사견 세 가지 - ① 유신견(sakkāya-diṭṭhi), ② 극단사견(antaggāhikā-micchādiṭṭhi), ③ 결정사견(niyata-micchādiṭṭhi) 『마하시 사야도의 헤마와따숫따 법문』의 제3강을 보면 사견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다. 범망경의 62가지 사견 중 대표적인 사견은 세 가지다. 이와 관련한 부분들을 인용한다. 세 번째로는 "kacci 어떤가, mohaṃ 어리석음을(헤매고 잘못 아는 어리석음을), atikkanto 넘어섰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사견(micchādiṭṭhi), 즉 잘못된 견해라는 것은 사실을 알지 못해 혼미하여 잘못 아는 어리석음(moha), 무명(avijjā)과 함께 생겨납니다. 그래서 "어리석음을 넘어섰는가?"라는 것은 "사견이 없는가?"라는 질문과 동일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마음의 악행 세 가지 중에 사견이라는 악행이 없는가?"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사견 세 가지 당시 붓다로 예경을 받던 외도 스승들 중 .. 2023. 10. 9.
“죽어가는 사람을 불행으로 빠뜨리는 사견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도덕과 관계 있는 사견이다.” 오무간업은 어떠한 행동을 함으로써 해로운 무거운 업을 짓고, 그 업의 과보로 지옥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적 허무주의, 결정사견, niyata-micchādiṭṭhi는 어떻게 견해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될까? 1. niyata-micchādiṭṭhi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 '확정된', '결정된' 사견이다. 내용적으로는 '도덕적 허무주의'에 해당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배웠듯이 도덕적 허무주의는 주로 원인을 부정하는 견해(ahetuka-diṭṭhi),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akiriya-diṭṭhi), 허무주의적 견해(natthika-diṭṭhi)의 셋을 지칭한다. 원인을 부정하면 과보를 부정하고, 과보를 부정하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즉, 세 가지는 표현은 다르지만.. 2023. 10. 9.
겁의 단위, 불간아승기, 인간과 범천의 수명, 무간지옥에 대한 이해 여기에는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에서 겁에 대해 공부하다가 이해되지 않는 점들에 대해서 문답을 나눈 내용들이 있다. 해당 내용들을 핵심만 추려 아래 본문으로 정리해 본다. 정확한 문답 내용들과 인용 출처들은 링크한 글과 댓글들에 있다. 1. 1아승기겁(asaṅkheyya-kappa)은 64중간겁(antara-kappa)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에서는 아승기겁이 중간겁의 20배, 대겁은 아승기겁의 4배라고 한다. 청정도론 13장 55번 문단을 보면 1개의 대겁은 수축하고, 수축한 상태로 머물고, 팽창하고, 팽창한 상태로 머무는 4개의 아승기겁으로 이루어진다. 중간겁과 아승기겁에 대해 다른 설명도 있다. 아래 소개하는 내용은 일창 담마간다 스님의 '부처님을 만나다' 80쪽의 주해들을 참고하였다. 아.. 2023. 10. 6.
업의 길(kamma-patha) 20가지 각각의 원인과 일치하는 마음부수법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3, 24-1 문단을 보면 업의 길(kamma-patha) 20가지 각각에 대해 일치하는 마음부수법과 뿌리박은 원인을 설명한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 Akusala-kamma-patha, 해로운 업의 길, 십불선업도 업을 짓는 문(dvāra) 행위(kamma) 일치하는 마음부수 뿌리박은 원인 Kāya-kamma 몸으로 짓는 업, 신업 Pāṇātipātā 살생 의도(cetanā) 성냄, 어리석음 Adinnādāna 도둑질 의도(cetanā) 탐욕 or 성냄, 어리석음 Kāmesu micchācāra 삿된 음행 의도(cetanā) 탐욕, 어리석음 Vacī-kamma 말로 짓는 업, 구업 Musāvāda 거짓말 의도(cetanā) 탐욕 or 성냄, 어리석음 Pisuṇ.. 2023. 10. 4.
함께 기뻐함(muditā)의 반대말은 왜 따분함(arati)일까? 함께 기뻐함은 4가지 무량한 마음 중 하나로, 남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다. 남의 선업 뿐 아니라 세속적인 성공도 함께 기뻐함의 대상이다. 질투하지 않는 역할을 한다. 타인의 공덕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생기게 하는 유익한 과보가 있다. 청정도론에서 muditā는 따분함(arati)을 제거하면서 나타나고, 따분함을 가라앉힐 때 성취한다고 한다. 필자는 함께 기뻐함의 반대말에 왜 따분함이 나오는지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고, 이와 관련하여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을 드렸다. 아래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은 필자가 사야도의 답변을 잘못 이해한 것일 수 있다. 1. 청정도론에서 muditā 및 arati에 대해 언급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95. 더불어 기뻐함의 특징은 [다른 자의 .. 2023. 9. 27.
간탐(abhijjhā)과 탐욕(lobha), 악의(vyāpāda)와 성냄(dosa),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와 확정된 업의 길에 대한 이해 1.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2번 문단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이 가운데 처음의 일곱 가지, 즉 몸으로 짓는 세 가지와 말로 짓는 네 가지는 각각의 행위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의도와 일치한다. 이런 의도 그 자체는 그 행위를 성취했든 성취하지 않았든 간에 해로운 업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업의 길(aniyata-kamma-patha)'이다. 아직 실제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행위를 성취하고 목적하는 바를 달성했다면(예를 들면, 죽이려 작정한 대상을 죽이거나 남의 재물을 탈취해서 가졌을 때) 그것은 '확정된 업의 길(niyata-kamma-patha)'이 된다. 이렇게 확정된 업의 길은 재생연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 2023. 9. 26.
공덕을 지은 후 왜 회향하는 걸까? 회향은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해야 할까? 불자들은 선업 공덕을 쌓은 후 회향을 한다. 필자는 회향을 왜 하는 것인지, 어떤 원리로 회향의 이익이 생기는 것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고 이와 관련해서 우 실라 사야도께 질문을 드렸다. 아래 내용은 사야도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필자의 부족함으로 답변의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1. 인간들에게는 선업 공덕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자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그들에게 보시와 봉사로 선업 공덕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천상에 사는 존재들의 경우 선업 공덕을 쌓기가 쉽지 않다. 천상 세계에서 천신들은 부족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서로 도울 수 없으므로 보시의 공덕 등이 생기기 어렵다. 우리가 선업을 지은 후 공덕을 회향하는 것은 이렇.. 2023. 9. 23.
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일까?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을 보면 23번 문단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삿된 음행과 간탐과 그릇된 견해는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 필자는 그릇된 견해가 탐욕의 뿌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업의 길(kamma-patha)에서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주로 인과를 부정하는 도덕적 허무주의를 뜻한다고 배운다. 물론 사견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꼭 그릇된 견해가 도덕적 허무주의만을 뜻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3번 문단에 달린 스님들의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는 마음부수법들 가운데 속하는 사견의 한 형태이다. 마음부수법으로서의 사견(diṭṭhi)은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마음부수들 중에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2023. 9. 22.
빠라미(pāramī)는 무엇이고 일상에서 어떻게 쌓아나가야 할까? 아비담마에서 본삼매 속행과정을 배울 때, 우리는 종성의 마음에 대해서 배운다. 차례로 준비, 근접, 수순, 종성의 마음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 색계·무색계 본삼매에 들어가거나 도와 과의 출세간 마음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종성의 마음에서 빠라미가 부족하면 도과의 마음을 경험할 수 없다. 필자가 궁금했던 것은 이 빠라미(pāramī)를 어떻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어떻게 쌓아나가야 하는 것인지였다. 우 실라 사야도께 이 부분에 대해서 여쭈었는데, 답변을 통해 필자가 이해한 것과 필자가 스스로 찾아본 것들을 아래에 공유한다. 부족한 부분은 필자가 사야도의 답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1. 빠라미(pāramī)는 한국 불교에서는 바라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뜻으로 보자면 '고귀한 일들'이다. 보.. 2023. 9. 20.
욕계의 업이 재생연결과 삶의 과정에서 과보를 가져오는 법칙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III.2. 업의 과보 Kamma-vipāka 업이 과보를 가져오는 방법은 2가지다. 1️⃣ 재생연결식으로 과보를 가져오거나 2️⃣ 삶의 과정에서 과보를 가져온다. 즉,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 / 의 / 의식이다. §27. 해로운 업의 과보 여기서 들뜸을 제외한 해로운 업의 과보는 악처에 재생연결을 생산한다. 그러나 삶의 과정에서는 모든 12가지 해로운 마음은 욕계 세상의 모든 곳과 색계 세상에서 적절하게 7가지 해로운 과보를 생산한다. 1. 들뜸을 제외한 해로운 업: 어리석음과 들뜸에 뿌리박은 마음은 모든 해로운 마음들 가운데서 가장 미세하다. 그래서 재생연결을 일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나머지 11가지 마음은 네 악처에 태어나는 중생들의 재생연결식과 바왕가와 죽음의 마음의 .. 2023. 9. 12.
“업이 익는 곳에 따라 네 가지 업이 있으니, 해로운 업과 욕계/색계/무색계 유익한 업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1. 과보를 주는 장소에 따라(pāka-ṭhāna-vasena) 과보를 주는 장소에 따라 네 가지 업이 있으니 (1) 해로운(akusala) 업 (2) 욕계 유익한(kusala) 업 (3) 색계 유익한 업 (4) 무색계 유익한 업이다. 마지막으로 업이 익는 곳(pāka-ṭhāna), 즉 과보를 주는 장소에 따라 넷으로 분류하고 그 각각을 다시 여러 조건에 따라서 관찰하고 있다. §22. 해로운 업(불선업, akusala-kamma) 22-1. 이 중에서 업을 짓는 문에 따라 해로운 업은 세 가지가 있으니, 즉 몸으로 짓는 업(신업), 말로 짓는 업(구업), 마노로 짓는 업(의업)이다. 이하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말로 짓는 네 가지, 마노로 짓는 세 가지 모두 열 가지 해로운 업을 언급하고 있다. 경.. 2023. 9. 8.
업이 빨리 익는가 늦게 익는가? 금생, 내생, 세 번째 이후 생부터 받는 업들과 효력을 상실한 업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0. 과보를 주는 시간에 따라(pāka-kāla-vasena) 과보를 주는 시간에 따라 네 가지 업이 있으니 (1) 금생에 받는 업 (2) 다음 생에 받는 업 (3) 세 번째 생부터 받는 업 (4) 효력을 상실한 업이다. 우리는 인식과정에서 7번의 속행 과정을 거친다. 이 말은 한 인식과정에서 똑같은 업을 7번 짓는다는 말이다. 1️⃣ 첫 번째 자와나는 미약하다. 따라서 금생에 과보를 가져온다. 2️⃣ 마지막 자와나는 두 번째로 약하다. 따라서 내생에 과보를 가져온다. 3️⃣ 2~6번째 자와나는 강하다. 따라서 세 번째 생부터(= 다다음생) 과보를 가져온다. 여기서는 다시 업이 빨리 익는가 늦게 익는가 하는 시간(kāla)의 측면에서 넷으로 나누어 관찰하고 있다. 1. 금생에 받는(diṭṭha-dha..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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