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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아비담마122

7가지 법을 두고 왜 오장애(pañca-nīvaraṇa)라고 할까? 1. ① 감각적 쾌락(kāmāchanda) ➁ 악의(vyāpāda) ➂ 해태와 혼침(thīna-middha) ④ 들뜸과 후회(uddhacca-kukucca) ⑤ 의심(vicikichā) ⑥ 무명(avijjā) 처음 5가지 법은 '다섯 가지 장애(오장애, 오개, pañca-nīvaraṇa)'라고 불린다. 선정을 증득하지 못하게 하는 주 장애 요소들이다. 아비담마에서는 무명을 더하여 여섯 가지 장애라고 부른다. 통찰지가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이다. 니와라나(nīvaraṇa)는 nis(밖으로) + √vṛ(덮는다)는 뜻으로 덮어버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장애로 옮긴다. 주석서에서는 이 장애들이 천상의 길과 열반의 길을 방해하기 때문에 장애라 한다고 설명한다. 장애에 지배되고 있으면 선법을 닦을 수 없고.. 2024. 4. 5.
빳타나 Jhāna paccaya(선정 조건)에 대한 이해 17. Jhāna paccaya(선정 조건) Jhāna paccayo (선정 조건) = 집중하여 보고 있음.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이와 같다. · 산의 정상에서 아래 전망을 넓게 볼 수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더 넓게 볼 수 있다. · ...망원경으로 보는 것처럼 [먼 곳도] 가깝게, 자세히 볼 수 있다. · 다섯 가지 선정, 선업 선정 등이 아주 집중하여 대상을 보면 바른 봄(견해)을 얻을 수 있고, 자세한 봄을 얻을 수 있고, 열반까지 향해 갈 수 있다. · "높은 곳에 올라 아래 전체를 보듯이 대상을 다 알 수 있고 볼 수 있음" "선정 조건이란 - 선정의 요소들은 선정과 결합한 법들에게, 또한 그 선정 때문에 생겨난 물질들에게 선정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 우 실라 사야도, '분명한 앎',.. 2024. 4. 3.
“이 열 가지 공덕행(puñña-kiriya)은 망갈라(magala)라는 최고의 축복을 준다.” - ① 보시 1.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4-3, 24-4번 문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24-3. 이것은 또한 10가지가 있으니, 즉 보시, 지계, 수행, 공경, 가까이 섬김, 덕을 타인에게 회향함, 타인의 공덕을 따라 기뻐함, 법을 배움, 법을 설함, 자기의 견해를 올곧게 가짐이다. 24-4. 이 [해롭거나 유익한] 20가지 업은 욕계의 업이라고 한다. 업을 과보를 주는 장소에 따라 분류했을 때 ① 욕계 해로운, ② 욕계 유익한, ③ 색계 유익한, ④ 무색계 유익한의 4가지로 분류된다. 여기서 10가지 공덕행은 욕계 유익한 업(kusala-kamma)에 관한 설명이다. 욕계 유익한 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업 마음이며, 선행 혹은 공덕행(puñña-kiriya)으로도 말할 수 있다. 이 선행, 공덕행을 3.. 2024. 1. 1.
3가지 공덕행의 토대(puñña-kiriya-vatthu)와 큰(mahā) 욕계 유익한 마음 8가지 1.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4-2번 문단과 그 해설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 문단은 과보를 주는 장소(욕계 해로운, 욕계 유익한, 색계 유익한, 무색계 유익한)에 따른 업의 분류 4가지에 대한 설명으로 그중 욕계 유익한 업(kusala-kamma)에 관한 설명이다. 24-2. 그와 마찬가지로 보시, 지계, 수행에 따라서도 세 가지이다. 그러나 마음의 일어남에 따라서는 여덟 가지이다. 1. 그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이다... 여덟 가지이다: 여기에 나타나는 세 가지와 아래의 열 가지는 일반적으로 선행의 토대(puñña-kiriya-vatthu)로 알려져 있다. 여덟 가지 욕계 유익한 마음으로 이런 선업을 짓는다. 그러므로 이들 욕계의 유익한 마음을 큰(mahā)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미 살.. 2023. 12. 21.
법문을 듣고 나서 하는 회향은 무엇을 회향하는 것일까? 1. 이전에 회향을 다룬 글에서 보시의 공덕은 회향할 수 있지만, 지계와 수행의 공덕은 회향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계와 수행의 공덕은 직접 지어야 하는 것이다. 보시는 재물을 보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하는 것, 회향하는 것, 법을 보시하는 것 모두가 보시에 속한다. 지계를 통해 평화롭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보시를 통해 부유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수행자는 이렇게 지은 선업의 공덕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게 출세간을 향한 수행을 할 수 있다. 성자들을 친견하고, 법문을 듣고, 법에 대해 질문하고, 좌선과 행선을 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우리가 법문을 듣고 공덕을 회향할 때는 무엇을 회향하는 것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법문을 듣는 수행의 공덕은 직접 지어야 하는 것이며.. 2023. 12. 1.
아귀(petā) 중생은 네 종류가, 아수라(asura) 중생은 다섯 종류가 있다. 1. 네 종류의 아귀(petā) 행복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vigata 아귀petā라고 합니다. 아귀들의 무리가 아귀모임petti이고, 그들이 주로 머무는 장소를 아귀들의 영역petti visaya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머무는 곳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숲이나 산, 강, 계곡, 무덤 등지에 머뭅니다. 아귀에는 다음과 같은 네 종류가 있습니다. ① 시아귀paradattūpajīvikapetā ② 기갈khuppipāsika 아귀 ③ 소갈nijjhāmataṇhika 아귀 ④ 깔라깐지까kālakañjika 아귀 혹은 깔라깐지까 아귀 대신에 구토물vantāsika 아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먼저 시아귀는 다른 이가 준 음식을 의지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아귀입니다. 앞서 회향과 회향기뻐함에서 언급했듯이, 시아귀를 지정.. 2023. 11. 23.
"생은 하나의 마음 순간 동안만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이란 한 번에 하나의 대상만을 경험하는 한 순간의 마음일 뿐입니다." 앞서 의도(Cetanā)에 대해 알아보면서 인용한 『쩨따시까 - 우리 마음 지켜보기』 책에는 cetanā를 설명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이와 별개로 참고해 볼만한 내용이 많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구분하여 소개한다. 1. "하루 가운데 유익한 행위를 하는 순간은 아주 적고 해로운 마음이 아주 많이 일어나기가 쉽습니다." ... 해로운 의도와 유익한 의도의 힘은 강합니다. 하지만 그 힘에는 거친 것도 있고 미세한 것도 있습니다. 만약 힘이 아주 미약하다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의 과정, 즉 업의 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면 거기에는 탐욕에 뿌리한 마음과 함께 하는 해로운 의도가 있습니다. 탐욕에 뿌리한 마음이 해로운 행위의 길에 들어가도록 재촉하지는 않는다 하여도 이것은 해로운 것.. 2023. 11. 21.
의도(cetanā)와 주의(mānasikara), 일으킨 생각(vitakka), 지속적 고찰(vicāra)는 어떻게 다를까? (1) 바른 사유에서 '사유'로 옮기는 saṅkappa는 생각, 혹은 일으킨 생각으로 옮기는 vitakka와 동의어이다.따라서 바른 사유는 출리(nekkhamma), 악의 없음(avyāpāda), 해코지 않음(ahiṃsa)으로 향하는 일으킨 생각(vitakka)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68쪽의 해설에도 바른 사유는 마음부수로는 일으킨 생각(vitakka)에 포함됨을 말하고 있다. 마음부수 중 생각을 대상에 적용하는 것으로는 vitakka 외에 vicāra와 mānasikara, cetanā도 있다.이 넷은 각각 어떻게 다른 것일까?  1.우 실라 사야도께선 배를 모는 것에 비유해서 이 마음부수들의 역할을 설명해 주셨다. 의도(cetanā)는 배의 앞에서 방향을 잡고, 대상을 잡으며, 앞으로 가기 위한.. 2023. 11. 16.
바른 말과 행동, 본삼매를 가져오는 바른 사유(sammā-saṅkappa) 1. 청정도론 16장 78번~80번 문단을 보면 3가지 절제가 각각 연결되어 있는 대상을 말한다. - 바른 말(sammā-vācā)은 바른 사유(sammā-saṅkappa)와 연결되어 있다. - 바른 행위(sammā-kammanta)는 바른 말과 연결되어 있다. - 바른 생계(sammā-ājīva)는 바른 말과 바른 행위와 연결되어 있다. 필자는 여기서 바른 행위와 바른 생계 역시 '바른 사유'와 연결되어있다고 하지 않고, 굳이 각각 '바른 말’, ‘바른 말과 바른 행위’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우 실라 사야도께 이 부분을 여쭈어보니, 뜻으로는 바른 행위와 바른 생계도 '바른 사유'와 연결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하셨다. 바른 사유를 통해 생계와 상관없는 바른 말과 행위, 생계와.. 2023. 11. 7.
소욕(小欲, appicchatā)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청정도론 14장 155번 문단에는 절제(virati)를 이렇게 설명한다. 155. ...이들 셋의 특징은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 등의 대상을 범하지 않거나 어기지 않는 것이다.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 등의 대상으로부터 움츠리는 역할을 한다. 이들을 행하지 않음으로 나타난다. 믿음, 양심, 수치심, 소욕(小欲, appicchatā) 등의 덕이 가까운 원인이다. 마음이 악행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필자는 여기서 ‘소욕(appicchatā)’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했다. 적게 바라는 것이나 적은 것에 만족하는 것인지, 아니면 적게 탐하거나 적게 욕심내는 것인지가 그것이다. 전자라면 순전히 유익한 것이고, 후자라면 해로움이 적은 것일 것이다. 추가로 연관된 마음부수나 아비담마적으로 이해할 만.. 2023. 11. 2.
세 가지 절제(virati)는 어떻게 출세간 마음에서는 함께 일어날 수 있을까?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4-1번 문단의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궁극적인 것(dhamma)의 관점에서 본다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선업과 말로 짓는 네 가지 선업은 두 가지 절제, 즉 바른 행위와 바른 말의 마음부수법에 해당한다 1. 절제(virati)는 vi(분리하다) + √ram(to rejoice), '기뻐하는 것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바른 행위는 세 가지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바른 말은 네 가지 말로 짓는 나쁜 행위를 절제하고 제어하고 금한다. 절제는 아름다운 마음들과 함께 일어나지만 때때로 일어나는 마음부수들이다. 절제의 마음부수들은 욕계 유익한 마음 8가지, 출세간 도와 과의 마음 10가지에서 함께 일어난다. 세간적인 마음에서 절제는 말과 행동과 생계로 나쁜 행위를 할 기.. 2023. 11. 1.
“움직이려는 의도가 일어나면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온몸에 퍼진다. 바람의 요소는 마음에서 생긴 물질에서 지배적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2-2번 문단에는 다음과 같은 해설이 있다. '몸의 문(kāya-dvāra)'은 몸의 암시(kāya-viññatti)이다. 여기서 몸의 암시라는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물질적인 현상으로 이것을 통해 인간이 마음에서 일어난 의도를 몸을 매개체로 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의도에 따라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고, 마음에서 생긴 물질에 따라 몸이 움직인다. 이 메커니즘은 이전에 작성한 글을 통해 알아본 바 있다. 바람의 요소, 몸의 암시, 몸에 대한 마음챙김 Q&A 다음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이론적 원리와 실천적 방법에 관한 필자와 선배 도반과의 문답 내용이다. Q. 먼저 물질에 대한 제 이해가 정확한지 여쭙습니다. 모든 물질은 깔라빠 상태로 존재하 rihankim.tistory...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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