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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실현한 성자(ariya)들은 10가지 족쇄(saṃyojana, fetter)를 얼마나 많이 풀어내었는가와 관련이 있다.
- 네 가지 출세간의 경지에 대한 정형구
- 예류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예류자가 되어, 더 이상 아래로 떨어지는 법이 없고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감이 확실하다.”
- 일래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일래자가 되어서 한 번만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끝낼 것이다.”
- 불환자: “다섯 가지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상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을 것이다.”
- 아라한: “아라한이어서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했다.”
- 열 가지 족쇄
- 유신견(sakkāya-diṭṭhi)
-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 혹은 자아가 있다는 견해
- 고정 불변하는 자아 혹은 실체가 있다고 국집하는 견해
- 중생을 중생이게끔 기만하고 오도하는 가장 근본적인 삿된 견해
-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sīlabbata-parāmāsa)
- 형식적 계와 의례의식을 지킴으로써 해탈할 수 있다고 집착하는 것
- 마음으로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그대로 지키는 ‘종교적인 서원’과 그대로 실천하면서 ‘의례의식’이나 특정한 수행 방법으로 굳어진 것을 집착하고 고수한다.
- 의심(vicikicchā)
- 불, 법, 승, 계율, 연기법 등을 회의하여 의심하는 것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망(kāmarāga)
- 다섯 가닥의 감각적 쾌락(눈, 귀, 코, 혀, 몸을 통한)을 갈망하는 것
- 적의(paṭigha)
- 반감, 증오, 분개, 분노, 적대감 등을 뜻하며 성내는 마음과 동의어이다.
- 색계에 대한 갈망(rūpa-rāga)
- 색계선으로 실현되는 경지인 색계 존재(rūpa-bhava, material existence in world of form)에 대한 갈망
- 무색계에 대한 갈망(arūpa-rāga)
- 무색계선으로 실현되는 경지인 무색계 존재(arūpa-bhava, immaterial existence in formless realm)에 대한 갈망
- 자만(māna)
- 내가 남보다 낫다, 못하다, 동등하다 하는 마음 (conceit)
- 일곱 가지 자만: “… 여기서 무엇이 일곱 가지 자만인가? 자만, 거만, 자만을 통한 거만, 열등감, 과대평가, ‘나는 있다’라는 자만, 그릇된 자만 - 이것이 일곱 가지 자만이다.”(위방가 949)
- 열등감도 자만에 포함된다. 사견이 내가 존재한다는 견해라면 이 자만은 ‘나’라는 존재를 어떤 식으로든 남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 “이것은 내 것이다” → 탐욕(갈애)
”이것은 나다” → 자만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 → 사견
모든 종류의 탐욕에는 항상 이 세 가지 측면이 함께한다. 탐욕과 사견과 자만이 탐욕의 세 개 조로 묶인다.
- [청정도론 XIV] “168. …이 자만의 특징은 오만함이다. 건방짐이 그 역할이다. 허영심으로 나타난다.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탐욕이 가까운 원인이다. 광기와 같다고 보아야 한다. …”
- 들뜸(uddhacca)
- 들뜨고 동요하는 마음
-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 고요함의 반대말. 산란함, 동요의 동의어
- 모든 해로움에 항상 존재하는 원초적인 동요
- [청정도론 XIV]: “165. 들뜬 상태가 들뜸이다. 그것의 특징은 바람결에 출렁이는 물처럼 고요하지 않음이다. 마치 바람에 부딪혀 흔들리는 깃발처럼 동요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 돌에 맞아 흩어지는 재처럼 산란한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마음이 동요할 때 그것에 대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이 가까운 원인이다. 마음의 산란함이라고 알아야 한다.”
- 무명(avijjā)
- 모든 해로움과 괴로움의 근본 뿌리
- 사성제를 모르는 것
- 유신견(sakkāya-diṭṭhi)
출처: 대림, 각묵 옮김,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
출처: Youtube ‘초기불교TV’, 제 1장 아비담마 길라잡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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