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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초기불교

사성제와 위빳사나, 위빳사나와 멸성제

by Rihan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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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빳사나의 대상은 고성제와 집성제이다.

고성제는
안으로 정신과 물질, 오온을 본다.
밖으로 정신과 물질, 오온을 본다.

집성제는
고성제의 과거, 현재, 미래의 원인과 결과를 본다.
조건을 파악한다.

 


2. 
위빳사나는 도성제이다.

정신과 물질을 무상, 고, 무아로 본다.
멸성제로 향하는 도를 닦는다.

하지만 정신과 물질을 보고,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고, 
무상·고·무아를 보고 있더라도

8정도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3. 
멸성제에 이르러 8정도가 함께 생긴다.
세간의 멸성제와 출세간의 멸성제가 있다.

3번째 단계의 위빳사나 지혜로, 법의 ‘사라짐, 사라짐..’을 보는 마음이 세간의 멸성제이다.
예류도, 일래도, 불환도, 아라한도 각각의 단계에서 각 단계에 해당하는 족쇄가 완전히 부수어지고, 번뇌가 사라지고, 갈애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출세간의 멸성제이다.

정신과 물질의 ‘사라짐’을 보고 있거나,
번뇌가 부서져 완전히 벗어날 때 멸성제이다.

‘사라짐, 사라짐..’을 못 보거나,
번뇌를 완전히 소멸시키지 못하면
위빳사나를 하더라도 멸성제를 보지 못한다.

 


4. 
더하여 과거 바라밀이 충분하지 않으면
목숨을 건 용맹정진에도 번뇌는 사라지지 않는다.

즉, 멸성제를 볼 수 없다.

바라밀은
계율을 지켜야 할 때 계율을 지키는 것이고
보시해야 할 때 보시하는 것이고
수행해야 할 때 수행하는 것이다.

바라밀을 행할 때 윤회에서 벗어나는 선업이 쌓이고 있다.
과거의 바라밀이 충분하면 멸성제를 어렵지 않게 성취한다.

그래서 머리를 깎다가도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이 되는 스님이 있기도 하고,
앗사지 비구의 짧은 법문의 첫 마디를 듣고 예류자가 되는 사리뿟따 스님이 있는 것이다.

반대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예류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지혜가 있던 아자따삿뚜 왕은 아버지를 죽이는 불선업으로 깨닫지 못한다.

 


5. 
사문과경에서는 아래의 7가지 신통지가 나온다.

마음으로 만든 신통의 지혜,
신통변화의 지혜(신족통),
신성한 귀의 지혜(천이통),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타심통),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숙명통),
신성한 눈의 지혜(천안통),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누진통)

마음으로 만든 몸과 다섯 가지 신통지는 제 4선의 마음으로 성취한다.
누진통은 위빳사나로 성취한다.

누진통을 제외한 신통지들은 단계로 따지면 멸성제에 이른 지혜가 아니다.
이들 지혜보다 위빳사나의 지혜가 수승하다.

범부들은 신통지에 현혹되면 위빳사나를 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우 실라 사야도의 2022년 10월 30일 향천선원 법문 내용을 정리하고, 스스로 조사하여 덧붙인 내용입니다.
저의 사견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정리자의 부족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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