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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450쪽에서 무색계에서 일어나는 마음 42가지 중 ‘예류도는 제외’라고 되어있다.
해당 부분은 아래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무색계에서 일어나는 마음에서 8가지 출세간의 마음 중 예류도는 왜 제외되는 것일까?
선배 도반에게 여쭌 답은 다음과 같다.
예류도는 법을 듣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합니다.
무색계 존재에게는 귀가 없어서 ‘법을 들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제외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류도의 마음이 제외되는 것이 ‘법을 들을 수가 없다’는 이유라면,
범부인 상태에서 무색계 존재로 태어날 경우 무색계 존재로 존재하는 한(= 현재 생 및 무색계 존재로 태어나는 한 이후 생들까지도) 성문 성자가 될 수 없다고 이해된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은 들었는데 부처님은 인간계에 출현하시므로 예외로 하고,
들어서 깨닫는 성문승이 아닌 스스로 깨달으시는 벽지불의 경우에도 무색계 존재는 범부로 태어나 벽지불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즉, 이미 성자이신 분들이 무색계 존재로 태어나서 예류도를 제외한 7가지 출세간의 마음을 삶의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지만,
범부였던 자는 무색계 존재로 태어나서 법을 들어 깨닫거나 스스로 깨달아 성자의 흐름에 들어서는 경우는 있을 수 없는 것일까?
‘나는 무색계에서 벽지불이 되겠다.’라고 누가 서원한다면 그분은 과연 무색계에서 벽지불이 될까?
실제 그런 벽지불이 존재했나?
무색계에서 벽지불이 되는 것이 가능한가?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떠올랐지만 이 의문은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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