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간 마음이 마음부수들과 조합되는 5가지 방법

III. 마음부수의 조합방법 - 33가지

cetasika-saṅgaha-nayo

§18. 개요

36가지 법들은 출세간 마음에서,
35가지는 고귀한 마음에서,
38가지는 욕계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얻어진다.

27가지는 해로운 마음에서,
12가지는 원인 없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방법에 따라 그들의 조합은 다섯 가지이다.

여기서는 121가지 마음의 측면에서 마음부수법들이 어떻게 조합되어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

이런 조합을 아비담마에서는 이미 설명한대로 상가하(saṅgaha)의 방법(naya)이라 부른다.
역자들은 편의상 앞의 결합(sampayoga)과 구별하기 위해서 ‘조합’이라 옮긴다.

III.1. 출세간 마음의 조합방법 -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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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분석

어떻게?

(1) 우선 8가지 출세간의 초선의 마음에는 36가지 마음부수가 조합된다.
즉 다른 것과 같아지는 13가지 마음부수와, [2가지] 무량함을 제외한 23가지 아름다운 마음부수이다. (13+23=36)

(2) 그와 마찬가지로 출세간의 제2선의 마음에는 ‘일으킨 생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이(35)

(3) 제3선의 마음에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이(34)

(4) 제4선의 마음에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과 ’희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이(33)

(5) 제5선의 마음에는 [행복 대신에] 평온이 함께하여 제4선의 것과 같은 마음부수들이 조합된다.(33)

이와 같이 8가지 출세간 마음에는 다섯 가지 선에 따라 모두 다섯 가지 조합이 있다.

1. [2가지] 무량함을 제외한

연민[비], 함께 기뻐함[희]의 2가지 무량한 마음부수는 출세간의 마음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연민과 함께 기뻐함은 모두 중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일어나는 마음부수인데 출세간의 마음은 열반을 대상으로 해서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애[자]와 평온[사]으로 사무량심에도 포함되는 성냄 없음과 중립의 마음부수들은 출세간의 마음들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이 둘은 출세간의 마음들에서는 중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애와 중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온의 형태로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20. 요약

36가지, 35가지, 34가지, 마지막 두 종류에 각각 33가지,
이와 같이 출세간에 다섯 가지 [조합]이 있다.

출처: 대림스님·각묵스님 옮김, ‘아비담마 길라잡이 1’ 2장, 초기불전연구원(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