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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anā4

의도(cetanā)와 주의(mānasikara), 일으킨 생각(vitakka), 지속적 고찰(vicāra)는 어떻게 다를까? (1) 바른 사유에서 '사유'로 옮기는 saṅkappa는 생각, 혹은 일으킨 생각으로 옮기는 vitakka와 동의어이다.따라서 바른 사유는 출리(nekkhamma), 악의 없음(avyāpāda), 해코지 않음(ahiṃsa)으로 향하는 일으킨 생각(vitakka)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268쪽의 해설에도 바른 사유는 마음부수로는 일으킨 생각(vitakka)에 포함됨을 말하고 있다. 마음부수 중 생각을 대상에 적용하는 것으로는 vitakka 외에 vicāra와 mānasikara, cetanā도 있다.이 넷은 각각 어떻게 다른 것일까?  1.우 실라 사야도께선 배를 모는 것에 비유해서 이 마음부수들의 역할을 설명해 주셨다. 의도(cetanā)는 배의 앞에서 방향을 잡고, 대상을 잡으며, 앞으로 가기 위한.. 2023. 11. 16.
“움직이려는 의도가 일어나면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온몸에 퍼진다. 바람의 요소는 마음에서 생긴 물질에서 지배적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2-2번 문단에는 다음과 같은 해설이 있다. '몸의 문(kāya-dvāra)'은 몸의 암시(kāya-viññatti)이다. 여기서 몸의 암시라는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물질적인 현상으로 이것을 통해 인간이 마음에서 일어난 의도를 몸을 매개체로 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의도에 따라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고, 마음에서 생긴 물질에 따라 몸이 움직인다. 이 메커니즘은 이전에 작성한 글을 통해 알아본 바 있다. 바람의 요소, 몸의 암시, 몸에 대한 마음챙김 Q&A 다음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이론적 원리와 실천적 방법에 관한 필자와 선배 도반과의 문답 내용이다. Q. 먼저 물질에 대한 제 이해가 정확한지 여쭙습니다. 모든 물질은 깔라빠 상태로 존재하 rihankim.tistory... 2023. 10. 28.
네 가지 업, 아비상카라와 상카라, 업과 업의 길에 대한 이해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III. 네 가지 업Kamma-catukka '업(業)'³⁹⁷⁾이라는 용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깜마(kamma, Sk. karma)는 √kṛ(to do)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영어에서 do 동사의 의미가 아주 광범위하게 행위 일반을 나타내듯이 산스끄리뜨 등 인도어 일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깜마(까르마)는 따라서 광범위한 행위 일반을 나타낸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무슨 행위든 그것을 모두 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행위 중에서도 의도(cetanā)가 개입된 행위를 업이라 한다. 초기경에서 업은 "비구들이여, 의도가 업이라고 나는 말한다. 의도로써 몸과 말과 마노로 업을 짓는다."(A6:63 §11)라고 설명되는데... 이 말씀은 업을 정의하는 인용문으로 많이 알려진 구문이다.³⁹⁷⁾ '업'에 대.. 2023. 9. 2.
[짧은 담마] 의도와 업, 업의 세 가지 문, 업의 정의 1. 업의 세 가지 문 “의도가 업이라고 나는 말하노니, 의도하고 몸과 말과 마노로 업을 짓는다.” (A6:63) 2. 업의 정의 “그러면 무엇이 업인가? 의도와, 의도와 결합된 법들” (DhsA.88) “간탐, 악의, 그릇된 견해, 간탐 없음, 악의 없음, 바른 견해라는 이 여섯과 더불어서 의도와 결합된 법들을 알아야 한다.” (DhsA.89) “업은 유익한 의도(kusala-cetanā)나 해로운 의도(akusala-cetanā), 그리고 유익한 의도나 해로운 의도와 결합된 [마음부수]법들이고 이러한 업은 업형성의 상카라와 동의어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P.230) “유익한 의도와 해로운 의도만을 업이라고 설명한다. 인식과정에서 보면 이 두 가지 의도는 속행(javana)에서만 일어난다.” ..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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