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심찰나3

“마음은 어떻게 대상을 인식하는가. 인식과정은 아비담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4장) 1. 제4장 인식과정의 길라잡이 vīthicitta-saṅgaha-vibhāga '인식과정'으로 옮긴 vīthi-citta는 vīthi(과정)와 citta(마음)의 합성어이다³³⁴⁾... '길, 진로, 과정'의 뜻으로 쓰인다. 아비담마에서는 여기서처럼 citta와 함께 쓰여 마음이 진행되어 가는 진로나 과정을 뜻하는 전문용어로 사용되며 vīthi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영어로는 cognitive process라고 정착되고 있다... citta-vīthi로 나타나기도 한다. ³³⁴⁾인식과정(vīthi-citta)이라 할 때의 '인식'과 오온이나 심소법으로서의 '인식(saññā)'은 전혀 다른 별개의 용어이다. 인식과정의 인식은 심리학에서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으로 .. 2023. 7. 3.
1찰나는 16심찰나일까, 17심찰나일까? 마음은 물질보다 16배 빠르거나 17배 빠르다고 말한다. 왜 어떨 때는 16배를 말하고, 17배를 말할까? 1. 아비담마에서는 마음의 수명을 ‘심찰나’(citta-kkhaṇa)라고 부르며, 이 심찰나는 다시 일어남(uppāda), 머묾(ṭhiti), 무너짐(bhaṅga)의 세 아찰나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95쪽) 아찰나는 한 심찰나에서 마음이 일어나고 머무르고 사라지는 각각의 단계의 시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 시간을 ’아찰나‘라고 부르며, CMA에서는 sub-moment라고 표현한다. 아찰나에 해당하는 빠알리어는 없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95쪽) 아찰나에서는 법의 고유성질이 드러나지 않는다. 법의 고유성질이 드러나는 시간은 정신의 경우 심찰나, 물.. 2023. 1. 4.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속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질투, 인색, 후회’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05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질투, 인색, 후회는 한 심찰나에 함께 존재할 수 없으며 여기서 ‘심찰나’간에 어떻게 이 세 가지 마음부수가 일어나고 작동하는지 궁금하여 선배 도반께 여쭈어보았고, 여기에 답을 정리해본다. 1. ‘질투, 인색, 후회’가 일어나는 심찰나는 인식과정에서 ‘속행(자와나)’의 심찰나를 의미한다. 전향과 결정은 무기의 마음이다. 단지 기능만 한다. 전오식과 받아들임, 조사, 여운의 마음은 과보의 마음이다. 과거에 지은 대로 받는다. 속행(자와나)의 단계에서 의도적인 행위로 유익하거나 해로운 마음이 일어난다. 업을 짓는 것이고, ‘질투, 인색, 후회’와 함께한 마음은 불선업을 지을 것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338쪽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그래.. 2023. 1. 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