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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물질4

“욕계·색계·무색계 세상에 따라 어떤 인식과정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지 못하는지 분석해본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4장) 1. IV. 세상에 따른 분류 Bhūmi-bheda 다시 저자는 욕계·색계·무색계 존재들의 거주처의 측면에서 이 89가지 마음을 분류해 보고 있다. 즉 삼계 가운데서 어디에 태어난 자들에게는 어떤 마음들이 일어날 수 있고 어떤 마음들은 일어나지 못하는가 하는 것을 분석해 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세상으로 옮긴 용어는 본서에서 일반적으로 '경지'로 옮기고 있는 bhūmi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이 문맥에서 bhūmi는 마음의 경지가 아니라 존재들이 거처하는 '땅[地, bhūmi]', 즉 거주처를 뜻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bhūmi는 존재들의 거주처인 욕계 세상, 색계 세상, 무색계 세상의 삼계를 말한다. 그래서 본서의 저자는 단지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삼계만을 언급하고 있고 역자들은 혼돈을 .. 2023. 8. 1.
마노는 감성의 물질을 어떻게 인식한다는 것일까? 마노의 대상인 법이라는 대상(dhamma-ārammaṇa)은 여섯 가지다. 감성의 물질, 미세한 물질, 마음, 마음부수, 열반, 개념이 그것이다. 필자는 이 중 마노가 감성의 물질을 대상으로 가진다는 것이 언뜻 이해되지 않았다. 감성의 물질은 다섯 감각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물질인데, 마노가 감성의 물질을 대상으로 가진다는 것은 오문의 대상인 '색성향미촉'도 마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말일까? 아래는 그와 관련한 선배 도반과의 문답 내용이다. Q. 아비담마 길라잡이 3장의 대상의 길라잡이를 공부하다가 ’마노의 문을 통해서 인지되는 감성의 물질‘이라는 대목에서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감성의 물질은 전오식의 토대가 되고, 다섯 감각의 대상의 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노의 대.. 2023. 3. 18.
마음의 대상은 6가지이고, 감촉이라는 대상은 3가지이며, 법이라는 대상은 6가지이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다. 대상에 따라 마음을 분류하는 것은 ... 우리의 인식과정과 마음의 흐름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16. 대상의 분석 대상의 길라잡이에서 대상은 여섯 가지이니 형색이라는 대상 소리라는 대상 냄새라는 대상 맛이라는 대상 감촉이라는 대상 법이라는 대상이다. 여기서 형색이 바로 형색이라는 대상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리 등이 소리라는 대상 등이다. (필자 주: 감촉은 지대, 화대, 풍대 세 가지이다) 그러나 법이라는 대상(dhamma-ārammaṇa)은 여섯 가지이니, 감성[의 물질]과 미세한 물질과 마음과 마음부수와 열반과 개념이다. 1. 대상의 길라잡이(ārammaṇa-saṅgaha): 모든 마음은 대상을 통해서 일어난다. 대상이 없는 마음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2023. 2. 23.
6가지 문을 통해서 대상을 안다. §12. 문의 분석 문의 길라잡이에서 문은 여섯 가지이니, 눈의 문, 귀의 문, 코의 문, 혀의 문, 몸의 문, 마노의 문이다. 여기서 눈이 바로 눈의 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귀 등이 귀의 문 등이다. 그러나 존재지속심을 일러 마노의 문이라고 한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다. 마음은 항상 문을 통해서 대상을 알게 된다. (6 doors) 밖의 대상은 눈, 귀, 코, 혀, 몸을 통해서 안다. 이전에 있었던 경험, 정신적인 대상을 기억하고 아는 것은 바왕가가 문이 된다. 1. 문의 길라잡이(dvāra-saṅgaha): 아비담마에서 '문(dvāra)'이라는 단어는 마음이 대상과 교감하는 매개체를 나타내는 전문용어로 쓰인다. 제5장 §§22~24에서는 업을 짓는 문으로 몸의 문(kāya-dvāra)과 말..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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