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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기뻐함3

“자기가 올린 공양 공덕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 나누어 준 숫자만큼 공덕이 늘어난다.” 천안제일 아누룻다 존자의 과거생은 안나바라라는 가난한 하인이었다. 안나바라와 안나바라의 주인인 수마나 재정관, 우빠릿타 벽지불의 일화를 보면 회향의 원리와 이로움을 알 수 있다. 어느 날 우빠릿타라는 벽지불이 멸진정에서 일어나 생각했다. '오늘은 누구에게 공덕을 쌓을 기회를 줄까?' 이때 안나바라의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안나바라에게 기회를 주어야겠다.' ...'이제까지 내가 공양을 올리고 싶을 때 올릴 음식이 없었고, 올릴 음식이 있을 땐 받을 분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공양을 받을 분도 있고 올릴 음식도 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는 집으로 가서 발우에 음식을 가득 채워서 돌아와 벽지불에게 올리고 서원을 세웠다. "존자님, 이 보시 공덕으로 가난한 삶을 살지 않고 '없다'라.. 2024. 2. 25.
선업을 행한 후에 공덕을 여러 존재에게 나누어주는 회향문 1. 회향pattidāna은 선업을 행한 뒤 그 공덕몫patti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dāna이다. 일반적으로는 회향이 가능한 선업은 보시 선업이라고 말한다. 지계와 수행 공덕은 직접 행하여 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계와 수행의 선업도 회향이 가능하다는 소수의견도 있다. 「합송경」 의 복주서(DAṬ.iii.206)나 『자따까』 의 깟사빠 부처님 당시 수다원 거사와 범부 이발사의 이야기(J190)에서는 보시 외에도 지계 공덕, 수행 공덕을 회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2. 보시 등 선업 공덕을 짓고 난 후 그 공덕몫을 어떻게 여러 존재들에게 회향해야 할까? 회향과 회향기뻐함pattānumodana, 함께기뻐함muditā을 공부하다 보면 여러 가지 형태의 회향을 알 수 있다. 자식의 의무 중에는.. 2024. 2. 24.
법문을 듣고 나서 하는 회향은 무엇을 회향하는 것일까? 1. 이전에 회향을 다룬 글에서 보시의 공덕은 회향할 수 있지만, 지계와 수행의 공덕은 회향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계와 수행의 공덕은 직접 지어야 하는 것이다. 보시는 재물을 보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하는 것, 회향하는 것, 법을 보시하는 것 모두가 보시에 속한다. 지계를 통해 평화롭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보시를 통해 부유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수행자는 이렇게 지은 선업의 공덕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게 출세간을 향한 수행을 할 수 있다. 성자들을 친견하고, 법문을 듣고, 법에 대해 질문하고, 좌선과 행선을 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우리가 법문을 듣고 공덕을 회향할 때는 무엇을 회향하는 것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법문을 듣는 수행의 공덕은 직접 지어야 하는 것이며..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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