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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죽어가는 사람을 불행으로 빠뜨리는 사견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도덕과 관계 있는 사견이다.” 오무간업은 어떠한 행동을 함으로써 해로운 무거운 업을 짓고, 그 업의 과보로 지옥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적 허무주의, 결정사견, niyata-micchādiṭṭhi는 어떻게 견해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될까? 1. niyata-micchādiṭṭhi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 '확정된', '결정된' 사견이다. 내용적으로는 '도덕적 허무주의'에 해당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배웠듯이 도덕적 허무주의는 주로 원인을 부정하는 견해(ahetuka-diṭṭhi),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akiriya-diṭṭhi), 허무주의적 견해(natthika-diṭṭhi)의 셋을 지칭한다. 원인을 부정하면 과보를 부정하고, 과보를 부정하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즉, 세 가지는 표현은 다르지만.. 2023. 10. 9.
“악처는 고통이 즐거움보다 훨씬 더 많은 세상이며, 악업을 저지른 자들이 악행의 결과로 태어나는 곳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1. I. 네 가지 세상 bhūmi-catukka §3. 개요 이 중에서 네 가지 세상이란 (1) 악처 세상 (2) 욕계 선처의 세상 (3) 색계 세상 (4) 무색계 세상이다. 여기서 '세상'으로 옮긴 단어는 부미(bhūmi)이다. 부미는 땅이라는 뜻이며 그래서 중국에서는 주로 지(地)로 옮겼고... 아비담마에서는 1️⃣ 마음이 일어나는 곳과 2️⃣ 중생들이 사는 곳의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본서에서 전자의 경우는 주로 '경지'로 옮겼고 후자의 경우는 '세상'으로 옮겼다. 이 둘은 다른 의미를 전달한다. 이를테면 색계의 마음은 색계 세상에서 주로 일어나기는 하지만 욕계에서 선에 든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마음도 색계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둘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2. §4. 악처 세상(apāya-..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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