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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3

봉축 법문에서의 의문 - '질투의 반대는 연민이 맞는가?' 2024년 부처님 오신 날 향천선원의 봉축 법문은 아신 빠라구 스님이 해주셨다.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여법한 법문을 설해 주시는 스님 덕분에 필자 역시 법문을 들으며 기쁘고 고무되는 자리였다.    다만 법문을 들으며 한 대목에서 필자에게 의문이 떠올랐는데, 스님이 "연민을 통해 질투가 사라진다"라고 말씀하신 대목이다.필자는 질투의 반대를 연민(karuṇā)이 아니라 함께 기뻐함(mudit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원장님을 통해 스님께 다음과 같이 질문드렸다."봉축법회에서 스님이 연민(karuṇā)에 대해 말씀하실 때 남의 성공에 대해 질투(issā)하는 것을 사라지게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역할은 연민이 아니라 함께 기뻐함(muditā)의 역할이 아닌지요? 연민이 주로 불행한 중.. 2024. 6. 16.
결합된 마음에서 항상 함께 일어나지는 않는 ‘고정되지 않은 마음부수들’ II.4. 고정된 것과 고정되지 않은 것 Niyata-aniyata-bheda ‘고정된 것’으로 옮긴 niyata는…(중략)… ‘고정된, 고착된, 확실한, 확정된, 일정한, 불변하는’의 뜻을 나타낸다. 아비담마에서는 89/121가지 가운데서 어느 특정한 마음이 일어날 때 반드시 일어나는 마음부수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고정되지 않은 것’으로 옮긴 aniyata는 niyata에다 부정접두어 ‘a-‘를 첨가하여 만든 단어로 이들은 이들이 일어나는 영역 안의 마음에서 항상 함께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2가지 마음부수 가운데서 아래의 11가지는 고정되지 않은 것들이고 나머지 41가지는 고정된 것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11가지 고정되지 않은 마음부수들만 기억하면 된다. §17. 분석 질투, 인색, 후회.. 2022. 12. 23.
2. 해로운 마음부수들 14가지 - (3) (해로운 때때로들 10가지 중) 성냄의 네 개 조 성냄(dosa), 질투(issā), 인색(macchariya), 후회(kukkucca)의 넷은 성냄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날 때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마음부수들이다. 성냄(dosa) 탐, 진, 치 삼독의 두 번째이며 진으로 한역되었다. 적의(paṭigha)나 악의(vyāpāda) 등 초기경에 많이 나타나는 성냄에 관계된 것들도 모두 아비담마에서는 이 성냄과 같은 고유성질을 가진 것으로 여긴다. 청정도론 XIV “171. 이것 때문에 성내고, 혹은 이것은 그 스스로 성내고, 혹은 단지 성내기 때문에 성냄이라 한다. 그것은 마치 두들겨 맞은 독사처럼 잔인함을 특징으로 가진다. 그것은 마치 한 모금의 독처럼 퍼지는 역할을 한다. 혹은 자기의 의지처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 마치 숲 속의 불처럼. 성내고 있음으로..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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