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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허무주의2

“죽어가는 사람을 불행으로 빠뜨리는 사견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도덕과 관계 있는 사견이다.” 오무간업은 어떠한 행동을 함으로써 해로운 무거운 업을 짓고, 그 업의 과보로 지옥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적 허무주의, 결정사견, niyata-micchādiṭṭhi는 어떻게 견해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될까? 1. niyata-micchādiṭṭhi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 '확정된', '결정된' 사견이다. 내용적으로는 '도덕적 허무주의'에 해당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 배웠듯이 도덕적 허무주의는 주로 원인을 부정하는 견해(ahetuka-diṭṭhi),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akiriya-diṭṭhi), 허무주의적 견해(natthika-diṭṭhi)의 셋을 지칭한다. 원인을 부정하면 과보를 부정하고, 과보를 부정하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즉, 세 가지는 표현은 다르지만.. 2023. 10. 9.
간탐(abhijjhā)과 탐욕(lobha), 악의(vyāpāda)와 성냄(dosa), 그릇된 견해(micchā-diṭṭhi)와 확정된 업의 길에 대한 이해 1.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 22번 문단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이 가운데 처음의 일곱 가지, 즉 몸으로 짓는 세 가지와 말로 짓는 네 가지는 각각의 행위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의도와 일치한다. 이런 의도 그 자체는 그 행위를 성취했든 성취하지 않았든 간에 해로운 업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업의 길(aniyata-kamma-patha)'이다. 아직 실제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행위를 성취하고 목적하는 바를 달성했다면(예를 들면, 죽이려 작정한 대상을 죽이거나 남의 재물을 탈취해서 가졌을 때) 그것은 '확정된 업의 길(niyata-kamma-patha)'이 된다. 이렇게 확정된 업의 길은 재생연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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