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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인 공부지음2

순차적인 가르침(ānupubbi-kathā)과 순차적인 도닦음(anupubba-paṭipadā) 1. "궁극적 행복인 열반은 순차적으로 실현되는 것이지 단박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고 절차가 있고 순서와 차례가 있기 마련이다. 세존께서는 본서의 몇몇 경들을 통해서 불교에도 순차적인 공부지음이 있다고 강조하시고 순차적인 가르침을 정형화해서 말씀하신다. 본서에는 이러한 순차적인 방법이 크게 두 개의 문맥에서 나타나는데, 이 두 가지는 '순차적인 공부지음(anupubba-sikkhā)'과 '순차적인 가르침(ānupubbi-kathā)'이라는 술어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순차적인 공부지음'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 술어는 '순차적인 공부지음(anupubba-sikkhā)과 순차적인 실천(anupubba-kiriyā)과 순차적인 도닦음(anupubba-paṭipadā)'이라는 .. 2023. 10. 24.
보시는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순차적인 공부지음(anupubba-sikkhā)의 시작이 된다. 부처님께서는 성도하고 나서 제일 먼저 다섯 비구들에게 사성제와 팔정도를 설하셨고 그로부터 5일 뒤에 무상·고·무아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셨습니다. 이 법문에 보시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처럼 보시에 관한 언급 없이 바로 계를 지키고, 계를 바탕으로 선정을 닦고, 선정을 바탕으로 위빳사나 지혜 수행을 하라고 가르치신 것은 법문을 듣는 대상이 이번 생에서 바로 아라한이 될 수 있는 근기를 갖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성제와 팔정도를 설하신 경은 초전법륜경이다. 무상·고·무아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신 경은 무아의 특징 경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이번 생에 아라한이 될 근기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점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습니다. 그때 제일 먼저 가르친 것이 바로 보시이고, 그 다음에..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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