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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3

“욕계·색계·무색계 세상에 따라 어떤 인식과정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지 못하는지 분석해본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4장) 1. IV. 세상에 따른 분류 Bhūmi-bheda 다시 저자는 욕계·색계·무색계 존재들의 거주처의 측면에서 이 89가지 마음을 분류해 보고 있다. 즉 삼계 가운데서 어디에 태어난 자들에게는 어떤 마음들이 일어날 수 있고 어떤 마음들은 일어나지 못하는가 하는 것을 분석해 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세상으로 옮긴 용어는 본서에서 일반적으로 '경지'로 옮기고 있는 bhūmi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이 문맥에서 bhūmi는 마음의 경지가 아니라 존재들이 거처하는 '땅[地, bhūmi]', 즉 거주처를 뜻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bhūmi는 존재들의 거주처인 욕계 세상, 색계 세상, 무색계 세상의 삼계를 말한다. 그래서 본서의 저자는 단지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삼계만을 언급하고 있고 역자들은 혼돈을 .. 2023. 8. 1.
“인류는 자아니 유일신이니 하는 이러한 존재론적 실재를 상정하고 그것을 규명하려는 발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D25 - 우둠바리까 사자후경) 1. 디가 니까야 3권 P.87-88 그 무렵에 니그로다 유행승은 3천 명 정도의 큰 유행승의 회중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시끄럽고 큰 목소리로 여러 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즉 왕의 이야기, 도둑 이야기, 대신들 이야기, 군대 이야기, 겁나는 이야기, 전쟁 이야기, 음식 이야기, 음료수 이야기, 옷 이야기, 침대 이야기, 화환 이야기, 향 이야기, 친척 이야기, 탈것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성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나라에 대한 이야기, 여자 이야기, 영웅 이야기, 거리 이야기, 우물 이야기, 전에 죽은 자에 관한 이야기, 하찮은 이야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에 관련된 이야기, 이렇다거나 이렇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니그로다 유행승은 산다.. 2023. 5. 19.
“바로 이 몸이 세상이다. 애욕으로 거머쥠이 욕심이다. 불편하여 밀쳐냄이 싫어하는 마음이다.” (대념처경 1-3) (2)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다른 [설명] 방법은 이러하다. 1. 몸에 대해서 몸을 관찰한다는 구절에서는 관찰을 통한 명상주제를 설하셨다. 머문..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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