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현재분사 - 동사 어간에 -ta/-nta/-māna를 붙인다. (빠알리 프라이머 11과)
1.
빠알리 현재분사의 뜻은 "-하면서, -하고 있는"이다.
동사 어간에 -ta / -nta / -māna 를 붙인다.
분사는 형용사이다.
빠알리어는 한글과 달리 형용사도 격변화를 한다.
현재분사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수식하는 명사의 격과 똑같이 격변화를 한다.
예를 들어, 한글로 표현하면 빠알리어 현재분사의 격변화는 아래와 같은 식이다.
- 나는 가고 있는'을' 부처님을 봅니다. (→ 목적격 명사 '부처님'을 수식하는 현재분사 '가고 있는'의 목적격 격변화)
- 가고 있는'는' 나는 부처님을 봅니다. (→ 주격 명사 '나'를 수식하는 현재분사 '가고 있는'의 주격 격변화)
이렇게 명사 격변화 규칙을 따르는 명사, 대명사, 형용사를 한 그룹으로 묶는다고 한다.
한글로 "나는 그 뛰어난 비구를 압니다."라고 했을 때, '그 뛰어난 비구'라는 1개 set의 대명사, 형용사, 명사는 한글로 표현하면 아래처럼 격변화한다.
- 나는 그'를' 뛰어난'을' 비구를 압니다. (→ 목적격 명사 '비구'를 수식하는 대명사, 현재분사의 목적격 격변화)
2.
-ta / -nta / -māna의 끝 글자 a의 격변화는 명사 격변화 형태를 따른다.
동사 gacchati의 단수, 복수에 따른 격변화를 표로 나타내자면 아래와 같다.
현재분사 격변화는 규칙 변화와 불규칙 변화가 섞여 워낙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위의 표 형태를 한 번에 외우는 것은 어렵다.
문장을 번역하며 이 단어가 현재분사인 것을 알아채고, 필요할 때마다 위의 표를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3.
실제 문장에서 현재분사의 쓰임을 본다.
1) 단수의 경우
Bhattaṃ pacanto / pacamāno puriso hasati. (주격)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는 웃는다.
Vejjo bhattaṃ pacantaṃ / pacamānaṃ purisaṃ pakkosati. (목적격)
의사는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를 부른다.
Vejjo bhattaṃ pacantena / pacamānena purisena saha bhāsati. (도구격)
의사는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와 함께 말한다.
2) 복수의 경우
Bhattaṃ pacantā / pacamānā purisā hasanti. (주격)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들은 웃는다.
Vejjo bhattaṃ pacante / pacamāne purise pakkosati. (목적격)
의사는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들을 부른다.
Vejjo bhattaṃ pacantehi / pacamānehi purisehi saha bhāsati. (도구격)
의사는 쌀을 요리하고 있는 남자들과 함께 말한다.
출처: 백도수 편역, '빠알리 프라이머', 고요한 소리